60대 이상 이런분은 커피 당장 끊으세요.
한국인들의 커피 소비량이 세계 2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도대체 우리는 왜 이렇게 커피를 좋아할까요?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피로가 싹 가시는 느낌 때문일 것입니다. 커피 속 카페인이 피로를 덜어주는 효과를 주기 때문에 현대인들은 아침부터 하루 종일 커피를 찾곤 하죠. 하지만 최근 들어 커피를 마셔도 피곤한 분들이 늘고 있는 건 왜일까요? 바로 카페인 크래시라는 현상 때문입니다.
카페인 크래시란

카페인 크래시는 카페인을 섭취한 후 오히려 피로가 느껴지는 현상을 말합니다. 카페인이 과도하게 각성 상태를 유도하면서 심박수가 증가하고 불안감이 커지는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태가 계속되면 심지어 칼로리 소모가 증가하면서 에너지가 고갈돼 더 피로해질 수 있습니다. 카페인이 피로를 덜어주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피로를 부추기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죠.
커피를 끊어야 할까요? 증상 체크리스트
커피를 무조건 끊어야 한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자신에게 나타나는 증상을 체크해 보고 커피 섭취량을 조절할 필요는 있습니다. 다음 증상들이 나타나는지 확인해 보세요.
1. 위가 약한 분
커피는 위산 분비를 촉진하는데, 특히 공복에 마시는 커피는 위장에 해로울 수 있습니다. 카페인이 위산 농도를 높여 위염, 위궤양 등을 유발할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 위암으로까지 발전할 수 있습니다. 위장이 약한 분들은 커피를 줄이거나 아예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2. 녹내장 환자 및 가족력이 있는 분
녹내장은 눈 압력이 상승해 시신경이 손상되는 질환입니다. 카페인이 방수 생산량을 증가시켜 안압을 높일 수 있어, 녹내장 환자는 커피 섭취에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커피로 인해 실명에 이를 위험까지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3. 골다공증이 있는 분
골다공증 환자나 뼈가 약한 분들도 커피를 피해야 할 대상입니다. 커피는 칼슘 흡수를 방해하고, 소변으로 칼슘을 배출시키기 때문에 뼈의 밀도를 낮출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골다공증 환자들은 커피를 마실 때 더욱 신중해야 합니다.
커피 섭취, 더 줄여야 할 신호들
위의 3가지 조건 외에도 아래와 같은 증상들이 있다면 커피를 줄이거나 끊는 것이 좋습니다.
1. 속쓰림과 역류성 식도염
카페인은 식도 괄약근을 이완시켜 위산을 역류하게 만듭니다. 이로 인해 속쓰림이나 역류성 식도염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이 지속되면 식도암으로 발전할 위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2. 두통
커피를 갑자기 끊으면 금단 증상으로 두통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과도한 카페인은 편두통을 악화시킬 수 있어 커피와 두통이 반복된다면 섭취량을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3. 만성 피로
카페인은 피로를 덜어주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장기적으로는 아데노신 수용체를 자극해 피로와 불면증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카페인 섭취로 인해 더 피곤해진다면 만성 피로 상태에 이를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4. 근육 경련
카페인의 과다 섭취는 신경조직을 자극해 근육 경련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카페인 섭취가 많으면 체내 수분과 함께 마그네슘이 빠져나가 근육 경련이 더욱 심해질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커피와 건강 Q&A
Q1: 커피를 하루에 몇 잔까지 마셔도 괜찮을까요?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건강한 성인이라면 하루 3~4잔이 적당하다고 권장합니다. 그러나 위의 증상들에 해당된다면 개인의 상태에 맞춰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Q2: 공복에 커피를 마셔도 되나요?
아침 공복에 커피를 마시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위산 분비를 과도하게 촉진해 위장을 자극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식후 1~2시간 정도 지나서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Q3: 커피를 끊으면 금단 증상이 있나요?
커피를 갑자기 끊으면 두통, 피로, 집중력 저하 등의 금단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갑자기 끊기보다는 서서히 줄이는 것이 더 건강에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