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발리, 지금 ‘광견병 적색경보’ 여행주의보 발령

한때 ‘꿈의 휴양지’로 불리던 인도네시아 발리가 2025년 현재, 치명적인 전염병인 광견병으로 인해 다시 한 번 세계 여행자들의 경계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여름휴가와 신혼여행, 가족여행지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이곳에서 최근 잇따라 적색경보가 발령되면서, 안전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절실해졌습니다.

1. 발리의 광견병 현황, 통계를 보면 알 수 있는 위기

2025년 1월부터 3월 사이, 발리에서는 무려 8,801건의 동물 물림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중 최소 6명이 광견병으로 사망했다는 사실은 여행자들에게 단순 경고가 아닌 실질적 위험임을 상기시킵니다. 특히 젬브라나군에서는 1,900건 이상의 사고가 발생해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관광객에게 친숙한 쿠타(Kuta), 짐바란(Jimbaran), 누사두아(Nusa Dua) 같은 지역도 예외가 아닙니다. 이 지역들은 현재 광견병 적색구역으로 지정돼 있으며, 광견병 양성 반응을 보인 개체가 발견된 마을은 단 한 건의 사례만으로도 즉시 경고구역으로 분류됩니다.

외교부 인도네시아 발리 안전유의(공식) 홈페이지 바로가기

2. 왜 발리에서 광견병이 반복될까?

인도네시아 발리, 지금 ‘광견병 적색경보’ 여행주의보 발령
인도네시아 발리, 지금 ‘광견병 적색경보’ 여행주의보 발령

문제의 핵심은 유기견 개체 수의 폭증낮은 백신 접종률입니다. 예를 들어, 발리의 수도 덴파사르에서는 7만 4천 마리의 개 중 단 2.75%만이 백신 접종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매년 대규모 예방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지만, 실행률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여기에 관광객의 급증으로 인해 감염 매개체(개, 원숭이, 고양이, 야생동물 등)와의 접촉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광견병은 한 번 증상이 발현되면 **치사율 100%**에 달하는 바이러스성 질환인 만큼, 접종과 예방 수칙은 생명과 직결됩니다.

3. 위험 지역 요약 표

다음 표는 현재 여행자들이 특별히 유의해야 할 지역을 정리한 것입니다.

지역명 현지 상황 설명
쿠타(Kuta) 물림 사고 다수 발생, 적색구역 지정, 긴급 방역 진행 중
짐바란(Jimbaran) 유기견 집중 백신 접종 중, 관광객 각별한 주의 필요
누사두아(Nusa Dua) 백신 캠페인 진행 중, 외국인 관광객 밀집 지역
덴파사르(Denpasar) 개 접종률 3% 이하로 감염 우려 심각
젬브라나군(Jembrana) 최근 물림 사고 1,900건 이상 발생, 방역 긴급 확대 중

4. 여행자라면 꼭 지켜야 할 안전 수칙

  • 유기견, 고양이, 원숭이 등 야생 동물과의 직접 접촉은 절대 금지
  • 동물에게 물리거나 긁힌 경우 즉시 흐르는 물에 15분 이상 비누로 세척
  • 상처 세척 후 48시간 이내 광견병 예방 백신 접종(PREP) 필수
  • 여행 전, 국내 여행의학 전문 병원에서 사전 상담 및 백신 접종 권장
  • 자녀 및 노약자 동반 시, 예방 백신은 필수 준비 사항
  • 여행자 보험 가입 시 광견병 치료와 응급 수술 포함 여부 확인

5. 현지 대응과 백신 정책

2025년 7월 기준, 적색구역 내 마을에서는 광견병 양성 사례가 1~2건만 나와도 전체 마을에 대규모 백신 접종과 방역 작업이 즉시 시행됩니다. 그러나 유기동물 개체수가 워낙 많다 보니 확산 가능성은 매우 높으며,
예방 접종이 이뤄지지 않으면 광견병 감염자는 예외 없이 사망에 이르게 됩니다.

6. 자주 묻는 질문(FAQ)

Q1. 발리 모든 지역이 위험한가요?
A. 광견병은 한 지역 내 단 1건만 발생해도 마을 전체가 적색구역으로 지정됩니다. 특히 쿠타, 누사두아 등 주요 관광지는 현재 적색 상태이며, 외국인 관광객이 많아 당국의 방역 활동이 집중되고 있지만 절대적인 안전은 보장되지 않습니다.

Q2. 예방 백신을 꼭 맞아야 하나요?
A. 장기 체류 예정이거나 아이를 동반하는 경우, 백신 접종은 강력히 권장됩니다. 발리에서는 언제, 어디서든 야생동물과의 접촉 가능성이 있습니다.

Q3. 물리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즉시 흐르는 물과 비누로 15분 이상 세척한 뒤, 현지 병원으로 가 PEP 백신을 맞아야 합니다. 이 처치를 빠르게 하지 않으면 감염 시 치사율은 사실상 100%입니다.

Q4. 보험은 꼭 필요할까요?
A. 응급치료, 예방접종, 감염병 항목이 포함된 여행자 보험은 필수입니다. 여행지에서 병원 이용 시 높은 비용을 감당해야 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사전 가입하세요.

7. 여행자 행동 가이드

  • 야외에서 동물 쓰다듬거나 사진 찍는 행동은 절대 금지
  • 우붓(Ubud), 몽키포레스트처럼 원숭이 많은 지역은 각별히 주의
  • 자전거 투어, 농촌 체험, 하이킹 등 활동 전에는 예방 접종 완료 필수
  • 물림 사고 발생 시 지체 없이 보건소 또는 병원 방문 후 백신 접종

 

error: Content is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