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 철학과 현대를 잇는 젊은 박성준 역술가

한국 사회에서 ‘역술’이라는 단어는 종종 미신이나 비과학적인 것으로 치부되곤 합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이러한 인식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 서 있는 인물이 바로 박성준 역술가입니다. 그는 전통적인 동양 철학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며, 대중에게 새로운 시각으로 역술의 가치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박성준, 그는 누구인가?

박성준 역술가는 1985년생으로, 홍익대학교 건축학과를 졸업했습니다. 건축학도로 시작한 그의 이력은 일반적인 역술가들과는 사뭇 다릅니다. 그는 현재 박성준 풍수연구소 소장이자 인컨텍스트 건축연구소 소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사단법인 한국역술인협회와 역리학회의 정회원이기도 합니다.

그의 독특한 이력은 그의 접근 방식에도 반영됩니다. 박성준은 단순히 운세를 점치는 것이 아니라, 건축과 풍수, 그리고 명리학을 접목시켜 ‘사람과 공간에 대한 이해’를 돕는 전문가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이러한 융합적 접근은 그를 단순한 역술가가 아닌, 현대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새로운 유형의 전문가로 만들었습니다.

대중과의 소통, 그 시작

박성준의 이름이 대중에게 널리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2013년 MBC ‘무한도전’의 관상 특집에 출연하면서부터입니다. 당시 그는 이해하기 쉬운 풀이와 직관적인 표현으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이후 ‘런닝맨’, ‘마이 리틀 텔레비전’, ‘미운 우리 새끼’, ‘힐링캠프’ 등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에 관상 전문가로 출연하며 대중적 인지도를 높여갔습니다.

동양 철학과 현대를 잇는 젊은 박성준 역술가
동양 철학과 현대를 잇는 젊은 박성준 역술가

특히 2014년 SBS ‘힐링캠프’에 출연해 배우 윤상현의 결혼 시기를 정확히 예측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박성준은 ‘젊은 역술가’로서의 이미지를 굳건히 다졌고, 동시에 역술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데 기여했습니다.

역술, 그 이상의 가치

박성준이 주장하는 역술의 가치는 단순히 미래를 예측하는 것에 그치지 않습니다. 그는 역술을 통해 자신의 본질을 이해하고, 더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지혜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사람을 읽는 툴로써 명리학이 좋아요. 생년월일시를 나타내는 네 개의 기둥 사주(四柱)와 그 네 개의 기둥을 이루는 8개의 글자 팔자(八字)로 사람의 천성을 알아봅니다. 8개의 글자는 각각 음양오행(陰陽五行) 요소로 이뤄졌는데 그로써 운명과 이치를 살펴볼 수 있죠. 어느 한쪽에 치우치거나 쏠리지 않고 중화되는 상태로 이끌고 균형 깨진 오행을 맞추려고 노력하는 겁니다.”

이러한 그의 철학은 단순히 운세를 보는 것을 넘어, 개인의 성장과 발전을 위한 도구로서 역술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풍수와 건축의 만남

박성준의 독특한 점은 역술과 건축, 그리고 풍수를 접목시켰다는 것입니다. 그는 풍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운테리어’라는 개념을 만들어냈습니다.

“풍수인테리어는 그 과정을 돕는, 공간이 사람을 도와주도록 만드는 운테크(運Tech)입니다.”

이는 단순히 전통적인 풍수 개념을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현대인의 삶에 맞춰 공간을 재구성하는 새로운 접근 방식입니다. 그는 이를 통해 개인의 천성과 성향에 맞는 최적의 공간을 만들어 행복을 추구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저서를 통한 지식 전파

박성준은 방송 활동 외에도 여러 권의 책을 통해 자신의 지식과 철학을 전파하고 있습니다. ‘운테리어’, ‘연애운도사’, ‘운BTI’, ‘운의 힘’ 등의 저서를 통해 역술과 풍수, 그리고 일상생활의 연결고리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2020년 9월 출간된 ‘운의 힘’에서는 동양철학 명리학 관점에서 바라본 운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모든 일들이 꽃 길이 펼쳐지는 것처럼 잘 되는 것을 흔히 운이라고 생각하고, 가만히 있어도 때가 되면 찾아오는 막연한 기대쯤으로 여기기도 하는데, 천지인(天地人)을 근간으로 한 오행, 역학, 풍수를 유용한 도구로 활용하여 오늘의 나를 단련하고 준비하면 그 운의 힘은 더욱 더 길러질 수 있다”

이는 운을 단순히 주어진 것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으로 보는 그의 철학을 잘 보여줍니다.

영화와 드라마 자문

박성준의 활동 영역은 방송과 출판을 넘어 영화와 드라마 제작에까지 이릅니다. 2018년 개봉한 영화 ‘궁합’에서는 역술 자문가로 참여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또한 드라마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의 자문을 맡아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기여했습니다.

이러한 활동은 역술이 단순히 개인의 운세를 보는 것을 넘어, 문화 콘텐츠 제작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박성준은 이를 통해 역술의 대중화와 현대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역술에 대한 새로운 시각

박성준은 역술을 단순한 미신이 아닌, 세상과 인간을 이해하는 철학적 접근 방식으로 바라봅니다. 그는 역술이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통계와 유사하다고 설명합니다.

“역술은 태어난 날짜, 시간을 바탕으로 그 당시의 우주의 기운이 사람의 기질을 결정한다고 봅니다. 자연과 인간이 하나라고 본 것이죠. 이를 통해 운명을 예측할 수 있는 이유는 사람의 기질을 바탕으로 행동을 예측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사주, 점성학 같은 역술은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통계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접근은 역술을 현대 과학의 관점에서 재해석하려는 시도로 볼 수 있습니다. 박성준은 이를 통해 역술에 대한 편견을 깨고, 보다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시각으로 역술을 바라볼 수 있게 하고 있습니다.

박성준 역술가는 전통적인 동양 철학인 역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이를 대중에게 쉽게 전달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의 활동은 단순히 운세를 점치는 것을 넘어, 개인의 성장과 발전, 그리고 더 나은 삶을 위한 도구로서 역술을 활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합니다. 앞으로도 그의 연구와 활동이 역술의 현대화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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