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모르는 정수기의 비밀, 알고 선택하세요.
우리 몸의 약 70%는 물로 이루어져 있다고 합니다. 특히, 8개월 된 아기의 경우 몸의 95%가 물로 구성되어 있을 정도로 물은 중요한 요소입니다. 나이가 들면서 몸의 수분 함량은 점점 줄어들어 성인의 경우 74%, 노인이 되면 60%로 감소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나이가 들수록 물을 더 많이 마셔야 합니다. 평균적으로 사람이 100세까지 살면서 마시는 물의 양은 중형 물탱크 12대 분량에 해당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많은 양의 물을 마시다 보니 정수기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게 되는 것이죠.
한국인의 정수기 집착, 그 이유는?

국내 정수기 보급률은 49.4%로, 두 집 중 한 집은 정수기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정수기 업체인 코웨이, 쿠쿠, 나이스홈시스 등은 2021년 기준으로 12억 원이 넘는 광고비를 쓰면서 시장을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왜 한국에서는 이렇게 정수기가 대중화된 걸까요?
그 이유는 1989년 수돗물 중금속 오염 사건에서 비롯되었습니다. 당시 수돗물에서 중금속과 세균이 기준치 이상 검출되면서 국민들은 수돗물을 직접 마시는 것을 꺼리게 되었습니다. 이후 1991년 낙동강 페놀 유출 사고, 1994년 낙동강 정수장 악취 문제, 2004년 미군기지 다이옥신 검출 사건, 2012년 구미 정수장 물고기 폐사 사건, 2016년 인천 붉은 수돗물 사태 등 수질 오염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수돗물에 대한 불신이 커지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정수기 업체들은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정수기 물이 최고라는 인식을 심어주었습니다.
정수기 물의 진실: 과연 안전한가?
하지만 유수 기관과 전문가들은 정수기 물이 마시기에 부적합하다고 경고합니다. 국내 대부분의 정수기는 역삼투압 방식을 사용해 세균과 바이러스를 걸러내지만, 동시에 물 속에 녹아 있는 미네랄 성분까지 모두 제거합니다. 정수기 회사들이 미네랄이 살아있다고 홍보하는 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정수기 물은 무색, 무취의 순수 H2O, 즉 증류수와 같습니다.
국립수산과학원의 실험 결과에 따르면, 일반 수돗물에서는 물고기가 모두 살아남았지만, 정수기 물에서는 80%의 물고기가 죽었습니다. 이는 정수기 물에 미네랄이 없기 때문입니다. 미네랄이 없는 물은 생명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울산 MBC의 조사에 따르면, 시골 초등학생의 체내 칼슘 농도가 도심 초등학생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정수기 물이 성장기에 필요한 칼슘을 제거하기 때문입니다. 상명대 화학과의 실험에서도 일반 물에서 배양한 세포가 정수기 물에서 배양한 세포보다 훨씬 더 건강하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정수기 물의 산성화 문제
정수기 물은 미네랄이 제거되어 산성화됩니다. 빗물이 PH 5.7 정도의 산성이지만, 땅속으로 스며들면서 미네랄 성분을 흡수해 PH 7.4~7.6 정도의 알칼리성이 됩니다. 하지만 정수기 물은 미네랄이 없기 때문에 산성을 띠게 됩니다. 몸이 산성화되면 소화 활동이 감소하고, 장기 기능 저하, 부정맥, 암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PH 7.0 이하로 떨어지면 생명이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암 환자의 대부분은 몸이 산성화되어 있습니다. 미네랄이 공급되지 않으면 암 발병률이 높아진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곰팡이와 세균 문제
정수기 물은 곰팡이와 세균에 오염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냉수 기능이 있는 정수기는 온도 차로 인해 이슬 맺힘 현상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곰팡이가 번식하기 쉽습니다. 국립환경과학원의 조사에 따르면, 정수기 보관 통에서 일반 세균이 기준치의 네 배 이상 검출되었습니다. 2020년 한국소비자원의 조사에서도 정수기 물의 세균 수가 수돗물보다 두 배나 많았습니다.
현명한 물 선택
정수기 회사들은 세균을 걸러냈다고 강조하지만, 정수기 물이 건강에 이로운지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마시는 물이 단순히 세균만 걸러낸 증류수인지, 건강에 유익한 미네랄이 들어 있는 물인지 따져보고 선택해야 합니다.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정수기 물에 대한 맹신을 버리고, 보다 현명한 선택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제 여러분도 정수기에 대한 진실을 알고, 올바른 선택을 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