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신여객 차량 현황 | 부천 대표 버스기업의 현재와 변화

경기도 부천시의 대표적 시내버스 운송업체인 소신여객자동차㈜는 1930년대 창립 이래 9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기업이다. 지역 교통의 중추로서 부천 시민의 일상을 함께해온 소신여객은 최근 차량 구조와 경영 환경에서 중요한 변화를 겪고 있다. 본 글에서는 이 기업의 역사, 차량 운영 현황, 노선 변화, 경영 구조의 변동, 그리고 친환경 전환 전략까지 심층적으로 분석해 본다.

소신여객의 역사와 성장 배경

소신여객은 1930년 ‘합자회사 소신 자동차부’로 시작했으며, 1958년 주식회사로 전환하면서 지금의 명칭으로 바뀌었다. ‘소신(昭信)’이라는 이름은 부천의 소사리(현 소사동)와 시흥의 신천리(현 신천동)를 조합한 것으로, 설립 당시부터 지역 기반 기업임을 강조하는 명칭이었다.

이후 수도권 서부권역인 부천, 시흥, 인천을 연결하는 주요 시내버스 노선을 운영하며, 부천 지역 교통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았다.


차량 보유 현황 및 변화 추이

소신여객 차량 현황 , 부천 대표 버스기업의 현재와 변화
소신여객 차량 현황 , 부천 대표 버스기업의 현재와 변화

차량 보유 대수 변화

연도 차량 대수
2012년 472대
2013년 446대
2022년 316대
2025년(추정) 약 300대 초중반
  • 201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400대를 넘는 차량을 운용했던 소신여객은 이후 지속적인 감차를 통해 차량 수를 줄이고 있다. 이는 운영 효율화, 적자 개선, 인력난 대응 등의 복합적 이유에서 비롯되었다.

차량 종류 및 친환경 전환 현황

과거에는 대우, 아시아자동차 등 다양한 제조사의 버스를 운용했으나, 2010년대 중반 이후 현대자동차 중심 체계로 전환되었다. 특히 2019년부터는 전기버스 도입을 본격화하여 친환경 교통수단으로의 전환을 추진 중이다.

주요 차량 세부 내용
저상 뉴슈퍼에어로시티 CNG 2017~2020년식 중심
하이거 하이퍼스 EV 2019~2021년식, 10대 이상
현대 일렉시티 EV 2021년식, 15대 이상
BYD 뉴 eBus-12 EV 2023년 도입, 10대 이상
스마트 110E EV 2025년 신규 도입 예정
  • 2023년 기준으로 전기버스만 60대 이상 보유하며, 2025년에도 신규 도입이 계속 진행 중이다.

전기버스 충전 인프라

차고지 충전소 설치 현황
춘의동 차고지 기존 설치 완료
소사공영차고지 기존 설치 완료
대장공영차고지 신규 설치 중 (2025년 기준)

전기차 운용 확대에 맞춰 충전 인프라도 지속 확충하고 있다.


노선 운영 및 차량 전략의 변화

1. 노선 감축 및 구조조정

소신여객은 수년 전부터 저수익 노선 감차 및 폐지를 추진 중이다. 2022년 기준으로 12개 저수익 노선, 총 36대의 차량2027년까지 0대로 감차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노선번호 조치 내용 비고
11번 2025년 5월 폐지 코로나19 이후 수요 급감
5-3번 운행대수 3대로 축소 감차 운영 중
5-4번 운행대수 4대로 축소 감차 운영 중
8번, 25번 일부 운행단축 또는 폐지 대상 지역민 반발 일부 발생

이러한 구조조정은 수요 감소, 운수종사자 부족, 적자 누적 등 다양한 원인과, 경영 효율화라는 전략적 목표가 결합된 결과다.

2. 준공영제 기반 운영

부천시의 준공영제 하에 운영되는 소신여객은, 일정 수준의 수익 보장을 받는다. 이는 적자 노선 유지와 지역 교통망 안정성에 기여한다. 그러나 최근 경영권 이동, 차고지 매각, 구조조정으로 인해 공공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경영 구조의 변화: 사모펀드 인수 배경과 영향

연도 인수 주체 비고
2019년 자비스자산운용–ST리더스PE 첫 사모펀드 인수
2023년 5월 MC파트너스에코모빌리티 현재의 최대주주

MC파트너스는 수원여객, 용남고속, 경진여객, 제부여객, 남양여객 등을 인수하며 경기 남부권 최대 규모 버스 네트워크를 보유한 사모펀드로 성장했다. 그만큼 수익성과 효율성 중심의 운영 방식을 강화하며 공공 교통의 공익성 약화에 대한 시민사회의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소신여객의 기업 현황 (2025년 기준)

항목 수치 또는 내용
직원 수 약 420명
매출액 약 546억 원
본사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부일로 490
주요 사업 시내버스 운송
계열사 화성운수 등

친환경 전환과 미래 전략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과 맞물려, 소신여객은 전기버스 중심의 친환경 교통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다양한 브랜드의 전기버스를 테스트 도입하고 있으며, 향후 충전 인프라 확대, 운영 데이터 수집, AI 기반 차량 배차 효율화 등 스마트 시내버스 전략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이는 단순한 환경 정책 준수를 넘어, 운영비 절감, 브랜드 이미지 제고, 도시 지속 가능성 강화라는 복합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중요한 전략적 전환으로 볼 수 있다.


소신여객은 90년이 넘는 전통을 가진 부천의 대표 교통 기업으로, 지역 교통망을 오랜 기간 책임져 왔다. 그러나 최근의 변화는 과거의 전통 위에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사모펀드 인수와 경영 효율화, 노선 구조조정, 친환경 전환 전략 등 복합적인 변화 속에서, 소신여객이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지역사회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지속 가능한 대중교통 시스템을 구축하고, 시민의 신뢰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공공성과 경영 투명성의 균형이 중요할 것이다.

error: Content is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