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자보험은 이제 필수 입니다. (필요성과 실제사례)

오늘은 해외 여행에서 왜 여행자 보험이 선택이 아닌 필수인지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여행자 보험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알려드리겠습니다.

여행자보험의 역사와 필요성

세계 최초의 여행자 보험은 1864년 미국의 스티븐슨이 운영한 여행 보험 회사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당시에는 상류층을 대상으로 했지만, 지금의 여행자 보험은 도난, 사고 등 다양한 상황에 대비해 중요한 비용을 보장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여행자 보험의 필요성은 1989년 여행 자유화가 시작되면서 대두되기 시작했습니다. 그 이전에는 특정 소양 교육을 받아야만 여권을 만들 수 있었고, 일반인들의 자유로운 해외 여행이 어려웠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2000년까지 우리나라에서는 해외 출국 시 여행자 보험 가입이 의무화되어 있었다는 점입니다. 2001년 이후로는 의무 가입 제도가 폐지되었지만, 여전히 여행자 보험의 중요성은 매우 큽니다.

여행자 보험의 필요성

여행자 보험은 단순한 선택 사항이 아닙니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출국 전에 여행자 보험을 가입하고 있지만, 여전히 형식적으로 가입하거나 가장 저렴한 보험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매우 위험한 선택입니다.

실제 사례

여행자보험의 혜택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여행 중 발생하는 각종 사고에 대한 병원 치료비를 보장해준다는 점입니다. 몇 년 전, 미국 그랜드 캐니언에서 추락 사고로 중상을 입은 우리 유학생이 10억 원이 넘는 병원비 문제로 큰 논란이 된 적이 있습니다.

해당 유학생은 사고 며칠 전에 유학생 보험이 만료된 상황이었습니다. 해외 유명 여행지의 의료 비용은 한국과 달리 매우 높기 때문에, 여행자 보험이 없다면 큰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여행을 하다보면 주변에 여행자 보험을 들지 않아 큰 곤란을 겪었던 사례를 여러 번 목격했습니다. 특히 긴급 수술이나 장기 치료가 필요한 경우, 여행 경비로는 감당할 수 없는 큰 비용이 들 수 있습니다.

손해 배상 사례

여행자 보험은 의료 비용 외에도 타인에게 손해를 끼쳤을 때 큰 도움을 줍니다. 예를 들어, 에어비앤비를 통해 아파트 3층을 숙소로 예약한 여행객이 욕조의 물을 가득 채운 후 잠들어, 2층과 1층에 침수를 발생시킨 사례가 있었습니다.

다행히 이들은 친구의 권유로 여행자 보험에 가입해 모든 비용을 보상받을 수 있었습니다. 만약 보험이 없었다면 큰 재정적 손실을 입었을 것입니다.

여행자보험 가입 시 주의사항

여행자 보험은 출국 당일 급하게 공항에서 가입하지 말고, 여러 보험을 비교해 여행 목적과 필요한 옵션들을 충분히 검토한 후에 가입해야 합니다. 의료비, 사고 보상, 도난 피해, 타인 손해 배상, 중대 사고 구조 송환 비용 등을 모두 포함한 옵션들을 잘 살펴봐야 합니다.

또한, 여행자 보험을 실제 여행 기간보다 2-3일 정도 길게 가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항공편의 결항이나 자연재해로 인해 체류 일정이 지연될 경우를 대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추가 비용도 크게 차이나지 않으니 안심하고 가입할 수 있습니다.

해외여행에서 여행자 보험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형식적인 가입이 아닌, 여행 목적과 기간에 따라 필요한 옵션을 충분히 검토한 후에 가입해야 합니다. 안전하고 즐거운 여행을 위해 여행자 보험을 꼭 준비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