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 미국 경찰이 폭력적인 이유
오늘은 미국 경찰의 폭력성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해요. 최근 뉴스를 보면 미국에서 경찰의 과도한 폭력 사용으로 인한 사건들이 자주 보도되는데요, 왜 이런 일이 반복되는 걸까요? 함께 살펴보도록 해요.
미국 경찰 폭력의 실태
먼저 미국 경찰 폭력의 심각성을 보여주는 몇 가지 통계를 살펴볼게요. 2022년 한 해 동안 미국에서 경찰의 폭력으로 사망한 사람이 무려 1,186명에 달했다고 해요. 이는 지난 10년 중 가장 높은 수치라고 합니다. 2021년에는 1,147명, 2020년에는 1,155명이 경찰에 의해 목숨을 잃었어요.
특히 주목할 점은 흑인들이 경찰 폭력에 더 많이 노출되어 있다는 거예요. 2022년 경찰에 의해 살해된 사람 중 26%가 흑인이었는데, 미국 전체 인구에서 흑인이 차지하는 비율이 13%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높은 수치죠.
2013년부터 2022년까지 10년 동안의 통계를 보면 더 충격적이에요. 10만 명당 경찰에 의해 살해된 흑인의 수가 7.22명으로, 백인(2.63명)의 약 3배나 됩니다. 이런 수치들을 보면 미국 경찰의 폭력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 알 수 있어요.

왜 미국 경찰은 폭력적일까?
그렇다면 왜 미국 경찰은 이렇게 폭력적인 걸까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주요한 몇 가지를 살펴보도록 해요.
- 경찰 내부 조직 문제
첫 번째 이유는 경찰 조직 내부의 문제에서 찾을 수 있어요. 미국에서는 경찰의 비행을 조사하는 내사 조직이 경찰 내부에 있다고 해요. 식구끼리 조사하다 보니 제대로 된 처벌이 이뤄지기 어려운 거죠. 또한 경찰의 가혹 행위에 대한 징계도 과거 판결에 근거해 이루어지는데, 이게 문제가 돼요. 예를 들어, “예전에 시민을 걷어찬 경찰도 징계를 안 받았는데?”라는 식으로 징계를 최소화하는 경향이 있다고 해요. 이런 시스템 때문에 경찰들이 폭력을 사용해도 제대로 된 처벌을 받지 않는 경우가 많은 거예요.
- 경찰노조의 영향력
두 번째 이유는 경찰노조의 강력한 영향력이에요. 미국의 경찰노조는 경찰이 가혹행위로 고소를 당하거나 징계를 받으면 끝까지 싸워 해당 경찰을 복권시키는 역할을 한다고 해요. 심지어 경찰노조가 생기면서 경찰 폭행 등에 대한 신고 건수가 증가했다는 연구 결과도 있어요. 노조의 계약 조항에 ‘경찰 보호’가 있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이런 상황에서 경찰들은 폭력을 사용해도 보호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되는 거죠.
- 인종차별 문제
세 번째 이유는 미국 사회에 뿌리 깊게 박혀있는 인종차별 문제예요. 앞서 살펴본 통계에서도 볼 수 있듯이, 흑인들이 경찰 폭력에 더 많이 노출되어 있어요. 이는 단순히 개인 경찰관의 문제가 아니라 미국 사회 전반의 구조적인 문제라고 볼 수 있어요. 오랜 역사 동안 쌓여온 인종 간 갈등과 편견이 경찰의 행동에도 영향을 미치는 거죠.
- 과도한 무력 사용 문화
네 번째 이유는 미국 경찰 조직 내의 과도한 무력 사용 문화예요. 일부 연구 결과에 따르면, 소수인종 거주 비율이 높거나 범죄율이 높은 지역에서 근무하는 경찰관들이 그렇지 않은 지역의 경찰관들보다 무력 사용 의혹을 받는 비율이 높다고 해요. 이는 치안 수요나 그 특성을 고려한 적절한 인력 배치나 훈련 없이 현장의 경찰관에게만 범죄 진압의 책임을 맡기는 데서 오는 부작용이라고 볼 수 있어요. 결국 경찰관들이 과도한 무력을 사용하게 되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거죠.
- 부실한 외부 감시 체계
다섯 번째 이유는 경찰을 감시하는 외부 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거예요. 예를 들어, 미국의 일부 도시에서는 경찰의 가혹행위 등을 외부에서 감시하는 ‘시민감사위원회’가 있었지만, 실질적인 힘이 없어 유명무실해졌다고 해요. 외부의 감시와 견제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니, 경찰 조직 내부에서 자체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다 보니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나기 어려운 거죠.
경찰 폭력이 미치는 영향

이런 경찰의 폭력은 단순히 개인의 피해로 그치지 않고 사회 전반에 큰 영향을 미쳐요.
- 시민들의 불신과 반발
가장 큰 문제는 시민들이 경찰을 신뢰하지 못하게 된다는 거예요. 경찰은 시민을 보호하고 법질서를 유지하는 역할을 해야 하는데, 오히려 시민들에게 위협이 되는 존재로 인식되고 있어요. 이런 불신은 결국 대규모 시위로 이어지기도 해요. 2020년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 이후 미국 전역에서 일어난 대규모 시위가 대표적인 예죠. 시민들의 분노가 폭발하면서 평화적인 시위뿐만 아니라 폭력 시위로까지 번지는 경우도 있어요.
- 사회적 갈등 심화
경찰의 폭력은 특히 인종 간 갈등을 더욱 심화시키는 요인이 돼요. 흑인들이 경찰 폭력에 더 많이 노출되다 보니, 이는 곧 인종차별 문제와 직결되는 거죠.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서 사회 전반의 갈등이 깊어지고,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문화를 만들어가기가 더욱 어려워져요.
- 경제적 손실
대규모 시위가 일어나면 그에 따른 경제적 손실도 무시할 수 없어요. 시위 과정에서 상점이 약탈당하거나 건물이 파손되는 등의 피해가 발생하기도 하고, 시위로 인해 일상적인 경제 활동이 마비되기도 하죠.
해결을 위한 노력들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미국에서도 다양한 노력들이 이루어지고 있어요.
- 경찰 개혁 정책
일부 도시에서는 경찰 조직을 개혁하기 위한 정책들을 시도하고 있어요. 예를 들어, 경찰관들의 바디캠 착용을 의무화하거나, 과도한 무력 사용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죠. 또한 경찰관 채용 과정에서 인성 검사를 강화하고, 인종 차별에 대한 교육을 의무화하는 등의 노력도 이루어지고 있어요.
- 지역사회 경찰활동 강화
경찰과 지역사회의 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도 있어요. 지역사회 경찰활동(Community Policing)이라고 하는데, 경찰관들이 지역 주민들과 더 많이 소통하고 협력하는 방식의 경찰 활동을 말해요. 이를 통해 경찰과 시민 간의 신뢰를 회복하고, 서로를 이해하는 기회를 만들어가는 거죠.
- 외부 감시 체계 강화
앞서 언급한 것처럼 경찰을 감시하는 외부 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부 도시에서는 더 강력한 권한을 가진 외부 감시 기구를 설립하려는 움직임이 있어요. 이런 기구가 제대로 작동한다면 경찰의 비행을 효과적으로 견제하고, 더 나은 경찰 조직을 만들어갈 수 있겠죠.
지금까지 미국 경찰이 폭력적인 이유에 대해 살펴봤어요. 경찰 내부의 문제부터 사회 구조적인 문제까지, 다양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었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개별 경찰관들의 노력만으로는 부족해요. 경찰 조직 전체의 문화를 바꾸고, 사회 전반의 인식 변화가 필요한 거죠. 또한 정부와 시민사회가 함께 협력하여 지속적인 개혁을 추진해 나가야 해요.
물론 이런 변화가 하루아침에 이루어질 순 없겠지만, 조금씩 노력해 나간다면 언젠가는 모든 시민이 경찰을 신뢰하고,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