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초보자를 위한 ‘시차’ 완전 정복 가이드 (버스, 기차 현지시간)

여행을 준비하면서 시차에 대한 궁금증이 많으셨죠? 오늘은 시차 때문에 혼란스러운 부분들을 이해하기 쉽게 정리해드리겠습니다. 시차가 왜 생기는지부터 해외여행에서 시차를 어떻게 이해하고 적응할 수 있는지까지, 모두 알려드릴게요!

시차가 왜 생기는 걸까요?

해외여행 초보자를 위한 '시차' 완전 정복 가이드 (버스, 기차 현지시간)
해외여행 초보자를 위한 ‘시차’ 완전 정복 가이드 (버스, 기차 현지시간)

시차는 사실 지구의 자전 때문에 생기는 자연스러운 현상이에요. 지구는 둥글고 하루에 한 바퀴 자전하기 때문에, 같은 시간이라도 위치에 따라 태양의 위치가 달라져 시각 차이가 발생합니다. 이를 이해하면 왜 유럽은 우리보다 7~8시간 느리고, 뉴욕은 14시간, LA는 17시간이나 늦는지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서울에서 유럽으로 가는 비행기를 타고 13시간 동안 비행했는데, 도착해서 시계를 보니 겨우 6시간밖에 지나지 않은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반대로 미국으로 10시간을 날아갔는데, 도착하니 시간이 오히려 과거로 돌아간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죠. 이 모든 것이 바로 시차 때문입니다.

세계의 시간과 시차 이해하기

지구는 동쪽에서 서쪽으로 자전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낮이라고 느끼는 시간대는 태양이 우리 머리 위에 있는 시간이죠. 예를 들어, 도쿄나 서울의 머리 위에 태양이 있을 때는 낮 12시입니다. 한 시간 뒤 태양은 홍콩 위를 지나갑니다. 이때 서울은 낮 1시, 홍콩은 낮 12시가 됩니다. 서울과 홍콩의 시차는 1시간이죠.

이렇게 지구는 1시간에 15도씩, 24시간이면 360도를 돌아 한 바퀴를 돕니다. 이 과정에서 시차가 발생하게 되는 거죠.

파리와 뉴욕, 시차는 어떻게 계산될까요?

유럽의 주요 도시들, 예를 들어 파리 등은 우리보다 7~8시간 느립니다. 태양이 유럽을 지나 대서양을 건너 뉴욕에 다다를 때쯤이면 우리보다 14시간이 느리고, LA는 17시간 정도 차이가 납니다. 하와이까지 가면 19시간이나 늦죠.

시차와 비행시간의 ‘마법’

해외여행을 가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장거리 비행을 하게 되면 시간이 더디게 흐르거나 거꾸로 흐르는 듯한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유럽으로 갈 때나 미국으로 갈 때 시간이 더디게 간다고 느끼는 이유가 있습니다.

먼저, 유럽으로 가는 경우를 생각해볼까요? 서울에서 파리까지 가는 데 12시간이 걸린다고 가정해 봅시다. 서울에서 1일 오전 9시에 출발한 비행기는 12시간 후인 오후 9시에 도착할 겁니다. 그런데 파리의 시간은 우리보다 8시간 느리기 때문에, 현지 시간으로는 오후 1시에 도착하게 됩니다. 서울에서 오전 9시에 출발했는데, 파리에 도착한 시간은 같은 날 오후 1시인 거죠. 이렇게 시간을 벌었다고 느끼지만, 사실은 시차가 만들어낸 착시입니다. 돌아올 때는 이 시간을 모두 되돌려주게 됩니다.

미국으로 떠날 때 시차의 마법은?

미국으로 갈 때는 조금 더 복잡합니다. 서울에서 LA로 가는 경우를 예로 들어볼게요. 1일 오전 9시에 출발한 비행기가 10시간 동안 비행해 도착한다고 하면, 서울 시간으로는 1일 오후 7시에 도착하게 됩니다. 하지만 LA는 서울보다 17시간이 느립니다. 따라서 LA 도착 시간은 1일 새벽 2시가 됩니다. 10시간 동안 비행했지만, 오히려 시간을 7시간 되돌린 것 같은 느낌이 들죠. 다시 말해, 비행기에서 시간을 거슬러 온 것처럼 느껴지는 거예요.

하지만 이렇게 번 시간도 결국 돌아올 때는 다시 되돌려 주게 됩니다. 예를 들어, LA에서 서울로 돌아오는 비행기를 3일 오후 1시에 탑승한다고 하면, 10시간 비행 후 LA 시간으로는 3일 오후 11시에 도착하게 되지만, 서울 시간으로는 4일 오후 4시입니다. 결국 27시간이 지나버린 거죠!

시차 적응, 어떻게 할까?

장거리 비행 후 시차 적응은 모든 여행자들이 겪는 문제 중 하나입니다. 영어로는 ‘제트 래그(Jet Lag)’라고도 하죠. 시차 적응은 개인의 체력이나 체질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비행기에서 충분히 자지 못하거나, 체내 시계가 바뀌는 과정에서 피곤함을 느끼게 됩니다.

동에서 서쪽으로 갈 때는 시차 적응이 비교적 쉽습니다. 예를 들어, 서울에서 파리로 이동할 때는 하루가 길어지기 때문에 도착 후 졸린 상태에서 밤을 보내고 잘 수 있습니다. 반면 서쪽에서 동쪽으로 갈 때는 시차 적응이 어렵습니다. 유럽에서 한국으로 돌아오면, 현지 시각으로는 낮 시간이라 잠이 오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죠.

숙박과 교통편 예약 시 주의할 점

숙박 예약이나 교통편 예매 시 항상 현지 시각을 기준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파리에서 바르셀로나로 가는 기차가 14:54에 출발한다고 하면, 이는 파리 현지 시각입니다. 마찬가지로, 도착 시간인 21:25도 바르셀로나 현지 시각입니다. 이렇게 모든 교통편과 숙박은 해당 지역의 현지 시각을 기준으로 예약해야 혼란을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비행기가 자정 무렵에 출발할 경우, 숙박 예약 날짜를 착각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자정이 넘는 비행기를 탈 때는 전날 숙박을 예약하지 않고, 공항으로 바로 이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시차는 분명 혼란스러울 수 있지만, 잘 이해하고 나면 해외여행의 또 다른 재미로 다가옵니다. 시차로 인한 시간의 차이를 이해하고 계획적으로 여행을 준비하면, 더욱 즐거운 여행을 할 수 있을 거예요. 그러니 시차에 얽매이지 말고, 자유롭게 여행을 즐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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