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경보 및 침수 위험 안내, 네비게이션 업데이트 하세요
최근 내비게이션 시스템이 업그레이드되어 집중호우 시 차량 운전자들이 침수 위험을 실시간으로 인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환경부,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는 7월부터 이 같은 기능을 도입한 내비게이션 업데이트를 시작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홍수 주의보 네비게이션 가능 업체
이 업데이트에는 카카오모빌리티, 티맵모빌리티, 네이버, 현대자동차, 맵퍼스, 아이나비시스템즈 등 6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카카오내비는 이미 업데이트를 완료했으며, 현대차와 기아 내비게이션, 맵퍼스의 아틀란은 7월 4일부터 업데이트가 시작됩니다. 티맵과 네이버 지도는 7월 중순, 아이나비에어는 하순에 업데이트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 같은 조치는 지난해 7월 충북 청주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에서 발생한 대규모 침수 사고 이후 반복되는 여름철 도로 침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마련되었습니다.
운전자는 홍수 경보 반경 1.5km, 댐 방류 경보 반경 1km 내에 진입하면 내비게이션을 통해 화면과 음성으로 경고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운전자는 실시간으로 위험 지역을 파악하고 주의 운전을 할 수 있게 됩니다. 다만, 내비게이션은 주의 경고만 제공하며 우회 도로 안내는 하지 않습니다.
내비게이션 경고 기능 시연
내비게이션을 켜고 운전하는 동안, 1.5km 앞에 홍수주의 구간이 있음을 알리는 음성 안내가 나옵니다. 화면에도 ‘홍수주의’ 표시와 함께 남은 거리가 실시간으로 나타납니다. 경보 발령 지점에 가까워지면, 내비게이션 화면에 ‘도로 침수 주의’라는 문구와 함께 경보 발령 시점이 표시됩니다. 안내 문구를 누르면 반경 1.5km 내의 침수 우려 지역이 빨간 원으로 표시되고, CCTV 화면을 통해 실시간 상황을 파악할 수도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댐 방류 지점으로부터 반경 1km 내에 진입하면 알림이 뜨며, 침수 위험을 경고합니다.
내비게이션 업데이트 배경 및 참여 기업
이번 서비스는 청주시 오송 지하차도에서 발생한 인명사고를 포함해 반복되는 여름철 도로 침수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기획되었습니다. 비가 많이 올 때 발송되는 긴급재난문자가 운전 중에는 효과적이지 않다는 지적을 반영하여, 내비게이션을 통해 실시간으로 위험을 경고하는 방식으로 개선되었습니다.
이번 서비스에는 카카오모빌리티, 티맵모빌리티, 네이버 등 총 6개 기업이 참여합니다. 내비게이션은 운전 주의 경고만 제공하며, 직접 우회 도로를 안내하지는 않습니다.
홍수 경보와 댐 방류 데이터는 환경부가 실시간으로 제공하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를 내비게이션 시스템과 연결하여 데이터 중계를 담당합니다. 이번 내비게이션 업데이트를 통해 운전자들은 홍수 위험을 사전에 인지하고 대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