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서울병원 장례식장. 아버지의 임종 준비와 장례 절차 안내
아버님께서 건강이 많이 악화되셔서 임종을 준비하라는 말을 들으셨습니다. 아버님께서는 집으로 돌아가시고 싶어 하셨고, 이에 따라 장례 절차에 대한 궁금증을 가지고 친구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오늘은 그와 관련된 이야기입니다.
자택 임종과 관련된 절차

자택에서 임종을 맞이하는 경우, 사망진단서를 발급받는 절차가 추가될 뿐 기존에 질병이 있으셨던 분이라면 어렵지 않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자택에서 임종을 맞이했다고 해서 반드시 경찰을 부르거나 부검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만약 이전에 병력이 있는 노인이시라면, 경찰에 연락하기보다는 먼저 병원에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병원 응급실에서 사망진단서를 발급받으면, 그 이후의 절차는 병원에서 사망한 경우와 동일하게 진행됩니다. 진단서를 쉽게 받기 위해서는 진료기록이 있는 병원으로 가는 것이 좋습니다.
아버님의 장례식 준비 과정
첫째 날
첫째 날, 아버님께서 돌아가셨다는 급한 연락을 받았습니다. 절차를 다시 한번 설명드리고, 아버님께서 입원해 계셨던 병원 응급실로 향할 수 있도록 호송 차량을 배차해 드렸습니다. 그곳에서 사망진단서를 발급받는 동안, 이대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빈소가 있는지 확인했습니다.
진단서가 나오기 전까지는 화장장과 빈소 모두 예약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현황만 체크할 수 있었습니다. 마침 빈소가 비어 있어서 그곳으로 예약을 진행했습니다. 또한, 화장장은 첫날 예약해야 불편함 없이 이용할 수 있습니다.
둘째 날: 입관과 염습
장례 이틀 차에는 조문객들이 많이 오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교사 가족의 장례식이라 많은 사람들이 몰렸습니다. 이를 예상해 전날 접객 도우미 여사님들을 넉넉히 배치하여 유족들이 힘들지 않도록 세팅했습니다. 음식 제공과 테이블 정리 등은 여사님들께서 전담하여 가족들은 조문객 맞이에 전념할 수 있었습니다.
염습과 꽃 장식
입관 전, 꽃가게에 들러 생화를 준비했습니다. 아버님의 손톱과 수염을 깎고 머리카락을 정돈한 후, 자식들이 정성스럽게 고른 수의를 입혀드리며 염습을 시작했습니다.
세심한 손길로 몸을 닦아드린 후, 꽃으로 꾸며드린 관에 모셨습니다. 이렇게 하면 가족들이 고인의 마지막 모습을 더욱 아름답게 기억할 수 있습니다. 약간의 화장도 함께 진행하여 생기 있는 모습으로 기억되도록 했습니다.
발인과 장지까지의 여정
마지막 날은 아침에 발인제를 치르고, 이대서울병원 장례식장을 떠나 화장장으로 향했습니다. 화장터에서는 대기시간을 포함해 2시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므로, 오전에 예약하는 것이 유족들에게 좋습니다.
장지로는 아버님 댁과 따님 댁에서 편안하게 방문할 수 있는 경기도 소재의 고급스러운 납골당을 선택했습니다. 유골함을 넣은 공간에는 입관 때 준비한 작은 꽃다발과 가족사진으로 가득 채웠습니다.
남은 가족들도 쓸쓸해하지 말고 행복한 앞날을 향해 나아가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