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상식 – 쉽게 설명하는 인플레이션 뜻과 원인
지금까지 몰라도 됐지만 이제 알아야 할 때입니다. 기억을 더듬어 보면 물가는 늘 오르기만 했던 것 같습니다. 물가가 오른다고 할 때마다 저항감이 들죠. 내 돈이 더 나가니까요.
인플레이션의 의미

가격이 오르는 건 쉽게 보이지만, 화폐 가치가 떨어지는 것은 잘 체감하기 어렵습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인플레이션은 같은 돈으로 살 수 있는 물건이 줄어드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1960년에는 45센트로 햄버거 한 개를 살 수 있었지만 지금은 겨우 1/12조각밖에 살 수 없습니다. 구매력이 줄면 이렇게 만족도도 줄어듭니다. 인플레이션은 때때로 우리의 행복을 방해합니다.
인플레이션의 원인
화폐 가치가 떨어지는 것이 인플레이션이라면, 이제 궁금해집니다. 누가 인플레이션을 일으키는 걸까요? 인플레이션은 일종의 세금과 같습니다.
예를 들어, 인플레이션이 연 10%라고 하면, 이는 우리가 가진 돈의 가치가 10%씩 줄어든다는 의미입니다. 즉, 돈을 가지고 있는 모든 사람이 10%의 부유세를 내는 것과 같습니다. 그런데 이 세금은 의회에서 법안을 통과시킬 필요도 없고, 세금을 직접 인상할 필요도 없습니다.
세금과 인플레이션
우리가 누리는 것들은 세금으로 운영됩니다. 국가는 필요한 돈을 세금의 형태로 걷어들입니다. 그런데 세금을 더 걷으려고 하면 국민들이 좋아하지 않겠죠. 그래서 세금을 함부로 올릴 수는 없습니다.
대신 정부는 돈을 더 찍어냅니다. 이렇게 추가로 찍어낸 돈이 결국 인플레이션을 일으킵니다.
역사 속의 인플레이션
왜 우리의 삶은 점점 더 팍팍해질까요? 사실 인류 역사 내내 인플레이션은 존재했습니다. 전쟁을 치러야 하는 군주나 기념 건물을 짓고 싶은 왕은 화폐를 찍어냈습니다.
그때마다 인플레이션이 뒤따랐습니다. 전쟁 배상금을 갚기 위해 전후 독일에서도, 베트남 전쟁을 치른 미국도 어마어마하게 돈을 찍어냈습니다.
현재의 인플레이션
지금 우리는 다시 인플레이션을 겪고 있습니다. 팬데믹 시기에 미국은 많은 돈을 찍어냈고, 그로 인해 달러 가치가 떨어졌습니다.
최근 전 세계 인플레이션도 그 영향이 큽니다. 사실상 달러의 인플레이션 세금을 3억의 미국인이 아니라 전 세계 80억 인구가 나눠내는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