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대구 전기차 택시 급발진 사고 영상
택시 기사는 충돌 순간 “큰일 났다, 이거 이거 이거. <브레이크 잡아요. 안돼요?> 안 돼 안 돼 안 돼 안 돼. 브레이크 잡았어.” 라며 비상 상황을 경험했습니다.
뒷좌석 승객들은 곧바로 안전띠를 고쳐 매고 시동을 끄도록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시동 꺼짐 문제로 브레이크를 잡아도 속도가 계속 상승했습니다.
충돌 당시 속도는 54km였지만 불과 8초 만에 100km를 넘어서며, 36초 만에는 시속 188km에 달했습니다. 택시는 교차로 4곳을 위태롭게 지나가며 주변 피해를 피하기 위한 허용 불가능한 시속을 유지했으며, 결국 앞차량을 들이받고 뒤집혀 250미터를 미끄러진 뒤에야 정지했습니다.
이 사고로 택시 기사와 승객들은 척추, 갈비뼈, 머리 등 다양한 부상을 입어 입원 중입니다. 또한, 택시가 들이받은 또 다른 택시는 앞차량과 연쇄 추돌 사고를 일으켜 운전자 두 명과 동승자, 행인도 피해를 입었습니다.
택시 기사는 사고 직후, 차가 급발진했다고 주장하며 “(중앙선 넘은 차와) 박는 순간 앞으로 가면서 브레이크 잡아도 안 되고 계속 가더라고요. 사람이 나올까 봐 참 겁났어요. 사람이 나오면 사망하기 때문에…” 라고 말했습니다. 승객들 역시 급발진 사고를 목격하며 놀람을 표했습니다.
사고 차량은 구입한 지 석 달 된 새 차로, 경찰은 택시의 사고기록장치(EDR)와 운행기록계(DTG)를 국과수에 제출하여 사고 당시의 속도와 가속페달, 브레이크 조작 여부를 확인할 예정입니다. 사건의 원인과 책임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국내 전기차 급발진, 전문가들 ‘킬 프로그램’ 도입
KBS가 입수한 데이터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가 현황에서 42%를 차지하며 A 모델 6건을 포함한 사고가 가장 많았고, 기아자동차는 23%로 B 모델 3건을 포함하여 두 번째로 높은 비율을 기록했습니다. 르노도 16%로 C 모델 3건을 포함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급발진 의심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자동차 제조사들이 외국 제조사와 같이 급발진 상황 시 자동차 운행을 강제로 종료하는 ‘킬 프로그램’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대림대 미래자동차학과 교수인 김필수는 “테슬라나 도요타 같은 외국 자동차 제조사들이 3-4년 전부터 소프트웨어 킬 프로그램을 넣기 시작했다”며 “자동차 제작사도 책임을 갖고 함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제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현재까지 전기차 급발진 의심 사고 중에서 차량 결함이 인정된 사례는 아직 없는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