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영정 사진 두는 위치를 알려드립니다.

영정 사진을 보관하는 방법에 대해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십니다. 고인의 영정사진을 보관해야 할지, 어디에 걸어두어야 할지, 혹은 어떻게 관리해야 할지에 대한 질문은 아주 중요한 내용일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영정사진의 올바른 보관 방법과 그 이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영정 사진이란 무엇인가?

집에서 영정 사진 두는 위치
집에서 영정 사진 두는 위치

우선, 영정사진의 의미를 정확히 이해해야 합니다. 영정사진은 돌아가신 분을 추모하기 위해 제사나 장례식 때 사용하는 사진입니다. “영정(影幀)”이라는 단어는 ‘그림자’를 의미하는 ‘영(影)’과 ‘족자’나 ‘그림을 거는 두루마리’를 의미하는 ‘정(幀)’에서 유래합니다. 살아있는 사람의 사진이 ‘빛’을 이용해 찍힌 것이라면, 영정사진은 돌아가신 분의 기운을 담고 있는 특별한 사진입니다.

영정 사진을 보관해야 할까?

영정사진은 단순한 사진이 아닙니다. 그것은 고인의 기운을 담고 있기 때문에 함부로 보관하거나 방치해서는 안 됩니다. 제사나 장례식 때 사용한 영정사진은 고인과 완전한 이별을 하기 위해 소각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영정사진을 소각하는 것은 고인을 잘 떠나보내 드리는 방법이며, 이는 유족들의 도리로 여겨집니다.

영정 사진을 소각해야 하는 이유와 시기

영정사진을 소각하는 시기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삼우제 때입니다. 삼우제는 장례식을 치른 후 3일째 되는 날, 고인의 혼이 방황하지 않고 편안히 떠나도록 염려하는 마음을 담아 지내는 제사입니다. 이때 고인의 유품과 함께 영정사진을 소각하는 것이 좋습니다.

두 번째는 49제입니다. 불교의 윤회사상에 따라 장례 후 49일 동안 고인의 명복을 빌며 지내는 제사입니다. 이때도 고인의 유품과 영정사진을 함께 태우는 경우가 많습니다.

과거에는 3년상을 치르고 나서 영정사진을 소각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요즘은 삼우제나 49제에 많이 하고 있습니다.

영정 사진을 소각하지 못했다면?

만약 영정사진을 소각하지 못하고 집으로 가져왔다면, 이를 보관할 때는 몇 가지 주의사항이 필요합니다. 영정사진은 거실, 침실, 부엌과 같이 가족이 오랫동안 머무는 장소에 두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이러한 공간은 살아 있는 사람의 기운이 가장 많이 모이는 곳이기 때문에, 영정사진과는 분리되어야 합니다.

대신 사람이 자주 머물지 않는 서재나 다목적 방에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도 벽에 걸어두기보다는 앨범 속에 잘 간직하는 것이 좋습니다. 제사 때 사용하고 싶은 경우, 사진을 액자에 끼워 사용한 후 다시 앨범에 보관하는 방식을 추천드립니다.

고인과 함께 찍은 사진은 어떻게 할까?

고인과 가족이 함께 찍은 단체 사진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이 사진을 거실에 두어도 무방합니다. 다만, 고인의 사진만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현재의 가족들이 함께 찍은 사진도 함께 걸어두는 것이 좋습니다.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기 때문에, 고인과 함께 찍은 사진만 있는 것보다 현재의 사진과 나란히 두는 것이 권장됩니다.

영정사진을 보관할 때 주의할 점

영정사진을 보관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방치하지 않는 것입니다. 영정사진을 함부로 아무 곳에나 두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소중한 추억을 간직하기 위해 보관한다면, 가끔씩 앨범을 열어보며 고인을 추억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영정사진을 제사 때 사용하는 경우, 초상 때 사용했던 영정사진은 소각 후 복사본을 사용해도 됩니다. 복사본을 제사 때 사용하고 싶다면, 제사가 끝난 후 앨범에 보관하는 방식이 바람직합니다.

영정사진 보관에 대한 정리

영정사진 소각 시기

삼우제나 49제 때 고인의 유품과 함께 소각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보관 장소

거실, 침실, 부엌과 같이 가족이 많이 머무는 장소는 피하고, 사람이 자주 머물지 않는 서재나 다목적 방에 보관합니다.

보관 방법

벽에 걸지 말고 앨범에 보관하며, 제사 때 필요할 경우만 액자에 끼워 사용합니다.

고인과 함께 찍은 사진

고인과 함께 찍은 가족사진은 현재의 가족사진과 나란히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영정사진의 관리와 보관은 고인과의 관계를 존중하며, 완벽한 이별을 준비하는 과정입니다. 우리의 조상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항상 간직하고, 그들의 유품과 사진을 올바르게 관리하는 것이 우리 후손들의 도리입니다. 영정사진의 보관 방법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실천함으로써, 가족의 화목과 번영을 이루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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