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사람들과 함께하는 산행, 안내 산악회 활용 가이드
안내 산악회란 무엇인가?

혹시 안내 산악회를 들어보셨나요? 처음 듣는 사람들은 불건전한 이미지를 떠올릴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안내산악회는 잘 활용하면 먼 거리의 산행지를 즐겁게 다녀올 수 있는 훌륭한 교통수단이자 시스템입니다. 안내산악회는 운영 주체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교통수단만 함께 이용하는 산악회나 여행사를 의미합니다. 코로나19 이후 등산 인구의 증가와 함께 안내산악회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안내 산악회의 장점
서울에 거주하는 사람이 북한산을 찾거나 부산에 거주하는 사람이 금정산을 찾는 경우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접근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지방의 명산을 대중교통으로 찾으려면 교통비와 숙박비가 부담됩니다. 이럴 때 안내산악회를 이용하면 비용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서울에서 전남 해남의 두륜산을 방문할 경우 대중교통으로 최소 116,400원이 소요되지만, 안내산악회 버스를 이용하면 무박산행은 62,000원, 당일 산행은 48,000원으로 절반 이하의 비용으로 다녀올 수 있습니다.
안내산악회는 버스전용차로를 이용하여 이동시간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주말을 기준으로 서울에서 경상도권 산행지를 찾을 경우 대전 신탄진까지, 전라도권 산행지를 찾을 경우 천안분기점까지 버스전용차로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안내산악회를 이용하면 교통정체가 심하지 않을 경우 자차 대비 최소 30분 이상, 교통정체가 심할 경우 최대 2시간 이상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안내 산악회의 단점
안내 산악회는 주로 네이버나 다음 카페, 네이버 밴드 등을 통해 모객하는 경우가 많아 별도의 홈페이지나 앱을 구축하여 운영하는 곳은 상대적으로 드뭅니다.
이로 인해 신청/입금/환불 절차가 불편할 수 있습니다. 또한, 예약이 빠르게 마감되는 주말 및 휴일 산행 일정은 원하는 일정에 참여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모객이 미달되면 산행이 취소될 수도 있습니다.
안내산악회를 이용할 때는 산행지 기상예보를 스스로 확인해야 합니다. 비가 예보되더라도 산행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아 환불이 어렵습니다.
산행지로 이동 중에 기상 변동으로 인해 입산이 통제되면 인접한 산행지로 대체하여 진행하지만 환불은 어렵습니다. 최근에는 인솔자 없이 운영하는 안내산악회도 있어 기상 악화나 사고 발생 시 대처가 어렵습니다.
안내 산악회 이용 방법 및 참고 사항
안내산악회를 이용할 때는 출발지와 휴게소에서 본인의 안내산악회 이름과 산행지, 차량번호를 확인해야 합니다. 잘못 탑승하면 원래 탑승해야 했던 버스가 출발해버릴 수 있습니다. 또한, 붉은색이나 검정색, 흰색 계열의 관광버스가 많아 휴게소에서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버스 기사들의 운전 스타일도 주의해야 합니다. 일부 기사들은 과격하게 운전하거나 졸음운전을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산행 대장이 운전 기사를 지속적으로 감시해야 합니다. 산행지 기상 상태는 참여자가 사전에 확인하고 참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안내산악회를 이용하면 휴대폰 충전이 가능하지만 오래된 버스는 USB 포트가 없거나 고장날 수 있으므로 보조배터리를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귀마개와 안대를 준비하여 이동 중에도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