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호 짓는 방법
2025년 4월, 대한민국 통신 시장에 큰 충격을 안긴 사건이 발생했다. SK텔레콤 유심(USIM) 정보 대규모 유출 사태가 그것이다. 이번 해킹 사건은 단순한 보안 사고를 넘어, 전국적으로 유심 교체 수요를 폭증시켰고, 특히 해외 출국자의 관문인 인천국제공항에서는 유심 교체 서비스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이슈로 떠올랐다. 본 글은 해킹의 배경부터 인천공항 현장 르포, 유심 교체 절차, 이용자 주의사항까지 생생하고 실용적인 정보를 정리했다.
2025년 4월 19일, SK텔레콤 내부 네트워크에서 악성코드가 탐지되며 사건이 시작됐다. 해커는 SK텔레콤의 핵심 통신 인프라 중 하나인 HSS(Home Subscriber Server)에 침투해, 무려 약 9.7GB, 270만 페이지 분량의 유심 관련 정보를 유출했다.
유출된 정보에는 다음과 같은 핵심 데이터가 포함되었다.
이 데이터들은 모두 복제폰 제작에 필요한 핵심 요소들이며, 이로 인해 신분 도용, 금융 사기, 보이스피싱 등의 2차 범죄 위험이 급증했다. 보안 전문가들은 “단순 유심 정보만으로 직접적인 금융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은 낮지만, 다른 개인정보와 결합될 경우 위험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고 경고했다.
또한 정부와 SK텔레콤은 공동으로 다음과 같은 추가 대책을 발표했다.
유심 교체 서비스는 제1터미널과 제2터미널 모두에서 운영 중이며, 다음과 같이 다양한 장소에서 제공된다.
| 위치 | 운영 시간 |
|---|---|
| 3층 H카운터 | 06:00~22:00 |
| 3층 27번 게이트 T로밍센터 | 07:00~21:00 |
| 1층 13번 출구 맞은편 | 24시간 운영 |
| 1층 2번 출구 맞은편 | 24시간 운영 |
| 위치 | 운영 시간 |
| 3층 G~F카운터 사이 | 06:00~22:00 |
| 면세구역 251번 게이트 맞은편 | 07:00~21:00 |
각 통신사 부스, 특히 SK텔레콤 로밍센터에서 유심 교체가 가능하며, 일부 부스는 24시간 운영된다.
해킹 사태가 발생한 시점이 황금연휴와 맞물리면서, 인천공항 로밍센터는 문자 그대로 대혼잡 상태다. 기자가 방문한 오전 11시, 3층 H카운터 앞에는 90분 이상 대기해야 유심 교체가 가능했으며, 정오가 지나자 대기 시간은 2~3시간까지 늘어났다.
현장에는 SKT 직원 8명이 배치되어 있었고, 유심 교체 자체는 1~2분이면 완료되는 간단한 작업이지만, 수요 폭증으로 인해 긴 줄이 끊이지 않았다.
SK텔레콤은 해외 로밍 제한 문제로 인해, 당일 출국자에게 유심 교체를 우선 제공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셀프 유심 교체존도 마련되어 있어 간단한 절차만 알면 직접 교체도 가능하다.
정부는 과기정통부, 금융위원회, 국토교통부와 협의해 공항 내 유심 교체 인력을 증원하고, 유심보호서비스 가입률을 높이기 위한 캠페인과 공공 안내를 강화하고 있다.
SK텔레콤은 5월 말까지 500만 개 유심 재고를 확보해 전국적인 수요에 대응할 예정이며, 통신망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보안 점검을 주기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유심 해킹 사태는 통신 보안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환기시킨 계기가 되었다. 특히 해외 출국이 많은 시기와 겹쳐 인천국제공항 유심 교체 서비스는 모든 여행객의 필수 안전 수칙이 되었다. 당일 출국자 우선 정책, 24시간 운영 부스, 셀프 교체존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이용자 편의를 높이고 있지만, 여전히 충분한 대기 시간 확보와 사전 준비가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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