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개그맨 심현섭, 아버지 故 심상우 의원의 숨겨진 이야기

심현섭이라는 이름을 들으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의 유행어 “밤바야~”와 함께 ‘사바나의 아침’ 코너를 떠올립니다. 하지만 그가 국민 개그맨으로 자리 잡기까지는 알려지지 않은 가족사와 깊은 개인적인 고통이 숨어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심현섭의 아버지 故 심상우 의원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그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조명해보겠습니다.


심상우 의원, 그는 누구인가?

심상우 의원(1938년 5월 7일 ~ 1983년 10월 9일)은 대한민국의 기업인이자 정치인이었습니다. 전라남도 광주 출신으로, 호남전기 사장, 전남매일신문 사장, 광주일보 명예회장을 역임한 뒤 제11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했습니다. 특히 민주정의당 총재비서실장을 맡아 당시 전두환 대통령의 측근으로 잘 알려져 있었습니다.

국민 개그맨 심현섭, 아버지 故 심상우 의원의 숨겨진 이야기
국민 개그맨 심현섭, 아버지 故 심상우 의원의 숨겨진 이야기

아웅산 테러 사건과 비극적 최후

1983년 10월 9일, 심상우 의원은 전두환 대통령의 미얀마(당시 버마) 방문을 수행하던 중 랑군(현 양곤)의 아웅산 국립묘지에서 발생한 북한의 폭탄 테러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이 사건으로 인해 심상우 의원을 포함해 총 17명이 사망하고 14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당시 45세였던 심상우 의원의 갑작스러운 죽음은 그의 가족에게 큰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심현섭이 기억하는 아버지의 마지막 모습

심현섭은 여러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아버지의 마지막 순간을 회상한 바 있습니다. 2014년 MBC ‘세상을 바꾸는 퀴즈 세바퀴’에 출연해 당시 상황을 상세히 설명했습니다.

“1983년 10월 6일, 아버지가 집을 나서셨습니다. 그리고 10월 9일 아웅산 테러 사건이 발생했죠. 당시 저는 중학교 1학년이었습니다. 비가 많이 오던 날이었는데, 평소 제가 아버지 구두를 자주 닦아드리곤 했습니다. 그날 아버지께서 ‘전에 꺼 못 줬지?’라며 2천 원을 제 손에 쥐어주셨습니다.”

심현섭은 아버지의 마지막 말씀이 유독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날따라 평소 하지 않으시던 말씀을 하셨습니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나중에 네가 하는 만큼 대가가 올 것이다. 네가 남편이자 가장이 되면 책임감을 가지고 살아야 한다.’ 당시에는 깊게 생각하지 않았지만, 지금 와서 보면 마치 암시나 복선 같았습니다.”


아버지의 부재가 남긴 상처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죽음은 심현섭 가족에게 심리적, 경제적으로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심현섭의 어머니 임옥남 씨는 다섯 자녀를 키우기 위해 사업에 뛰어들었지만, 안타깝게도 사기를 당해 15억 원이 넘는 빚을 지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어려운 가정 형편은 심현섭이 개그맨으로 성공하기 위한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그는 KBS ‘개그콘서트’에서 ‘사바나의 아침’, ‘봉숭아 학당’ 등의 코너로 큰 인기를 끌며 전성기를 맞았습니다. 당시 그의 수입은 하루 3억 원을 넘기도 했다고 전해집니다.


어머니를 위한 헌신

심현섭은 자신의 성공으로 어머니의 빚을 갚는 데 전념했습니다. 그는 “전성기 당시 하루에 17개 일을 하기도 했습니다. 라디오 광고 4개, 체육대회 3개, 나이트클럽 5개, 방송 2개 등 총 17개 일을 하면서 하루에 3억 2천만 원을 벌었습니다”라고 회상했습니다.

2000년대 중반 이후 심현섭의 방송 활동이 줄어든 이유는 어머니의 간병 때문이었습니다. 그는 “어머니가 60대 중반부터 누워 계셨습니다. 저는 12년 동안 어머니를 간병했습니다”라고 말하며 어머니에 대한 헌신을 드러냈습니다.


심현섭의 삶에 미친 영향

아버지의 부재는 심현섭의 내면에 깊은 상처를 남겼지만, 그는 이를 긍정적인 에너지로 승화시켰습니다. 2023년 9월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 그는 “아버지가 유쾌하고 다재다능하셨습니다. 가족들과 노래도 부르고 즐겁게 지내던 시절이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었습니다”라고 회상했습니다.

그는 또한 자신의 개그 스타일에 대해 “웃기고 오버하는 행동을 하면 내 안의 우울함이 덮이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 방식으로 제 감정을 분출했던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고모 심혜진의 역할

심현섭에게는 또 다른 든든한 가족이 있었습니다. 바로 배우 심혜진이 그의 고모입니다. 심현섭은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친정이 생긴 기분이었습니다. 매일 아침 깨워주고 밥을 챙겨주는 유일한 가족”이라며 심혜진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습니다.


심현섭의 현재

현재 심현섭은 개그맨으로서 활동을 이어가는 동시에 남양주에서 돈가스 가게를 운영하며 제2의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이는 아버지 심상우 의원이 보여주었던 다재다능한 모습을 닮아가는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그는 최근 11세 연하의 여자친구와의 결혼 소식을 알리며 새로운 행복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TV조선의 ‘조선의 사랑꾼’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그의 연애 과정이 공개되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심현섭의 삶은 아버지 故 심상우 의원의 갑작스러운 부재로 인해 큰 변화를 겪었지만, 그는 이를 극복하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개그맨으로 성장했습니다. 아버지의 마지막 말씀처럼 ‘책임감 있는 가장’으로서 가족을 위해 헌신하며, 새로운 도전도 마다하지 않는 그의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감동과 영감을 주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그의 행보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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