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방위 대피소 찾는 방법 및 대피정보
작년 이맘때 쯤 이른 아침 서울 시민들은 ‘즉시 대피 준비’를 하라는 재난 문자를 받고 혼란에 빠졌습니다. 이러한 상황이 재발할 때 우리는 어디로, 어떻게 대피해야 할까요? 최인영 기자가 서울 도심 속 대피소들을 직접 둘러보며 이에 대한 해답을 찾아보았습니다.
서울 지역의 대피소 현황과 문제점
서울 지역에는 3,200여 곳의 대피소가 있습니다. 주택가 대피소는 대부분 지하 주차장으로, 가까이에 있고 지하 공간이 넉넉하여 접근성이 좋아 보이지만, 경사가 가파르고 어두워 장애인이나 노약자가 대피하기에는 어려운 곳도 많습니다. 더욱이 만차일 경우 철문이 닫혀 접근이 불가능한 경우도 있습니다. 일부 대피소는 최소한의 급수시설조차 구비되어 있지 않은 경우도 많습니다.
비상 대피소 이용 시 주의사항
도심 한복판에 위치한 백화점 지하상가 등의 대피소는 낮에는 복잡하고, 밤에는 문을 닫아 접근이 어려운 문제가 있습니다. 백령도 등 접경지역과 달리 도심지의 지정 대피시설은 공습 시 일시적인 대피 용도로 한정됩니다. 따라서 시민들의 사전 대비가 중요합니다.
민방위 대피소 찾는 방법

먼저 가까운 대피소를 미리 알아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국민 재난안전포털 홈페이지와 어플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지정 대피소에는 비상용품이 없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집안의 응급용품 등을 언제든 들고 나갈 수 있게 따로 준비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무엇보다 민방위 대피훈련 때 적극적으로 참여해 실제 상황에서의 대응법을 몸으로 익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부는 도심지 대피시설에도 응급처치 용품 등의 비상용품을 설치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핵전쟁 시 대처방법
핵전쟁 시에는 빠르게 대피소로 이동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폭발 후 방사능 낙진을 피하기 위해 실내로 들어가 모든 문과 창문을 닫고, 공기가 통하지 않도록 틈새를 막아야 합니다. 전파를 통해 제공되는 공식 정보를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현지 당국의 지시에 따르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비상식품 준비 요령
비상식품은 오래 보관이 가능하고, 영양가 있는 음식으로 준비해야 합니다. 물, 통조림 식품, 에너지 바, 건조 과일, 견과류 등을 준비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영양을 고려해 다양한 식품군을 포함시키고, 각 식품의 유통기한을 주기적으로 확인하여 교체해야 합니다. 필요한 약품과 개인 위생 용품도 함께 준비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서울 시민들은 지난주 겪은 혼란을 통해 비상 대피 준비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가까운 대피소 위치를 미리 파악하고, 비상용품을 철저히 준비하며, 민방위 대피훈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우리 모두의 안전을 지키는 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