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는 사기가 아닙니다.

국내 반려동물 인구가 1500만을 넘어섰습니다.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그 이면에는 반려동물을 버리는 문제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반려동물을 유기하는 문제는 존재하지만, 우리나라처럼 임신이나 출산 등의 이유로 반려동물을 버리는 일은 드물다고 합니다.

반려견과 육아

과거에는 반려견과 아이를 함께 키우면 안 된다는 인식이 강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반려견과 육아를 함께 하면 정말 안 되는 것인지, 오해가 있는 것은 아닌지, 그리고 어떤 주의사항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오해 1: 반려견의 털이 아이에게 해롭다?

많은 사람들이 반려견의 털이 아이의 기도를 막거나 호흡에 치명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는 오해입니다.

태아는 자궁 내에서 여러 방어 장치와 양막에 의해 보호를 받기 때문에 반려견의 털이 태아에게 도달할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영유아의 경우에도 털이 코와 입에서 걸러지고 재채기를 통해 몸 밖으로 배출됩니다. 만약 털이 배출되지 않더라도 소화기에서 위산에 의해 분해되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오해 2: 반려견이 알레르기를 유발한다?

반려견과 함께 살면 알레르기를 유발할 것이라는 우려도 있습니다. 그러나 연구에 따르면 신생아 때부터 반려동물과 함께 지낸 아동은 그렇지 않은 아동에 비해 알레르기 발생 확률이 낮습니다.

이는 반려견과의 접촉을 통해 여러 항원이 면역력을 형성하는 림프구 생성을 증가시키기 때문입니다.

반려견과 육아를 함께 하기 위한 주의사항

집안에 아기가 태어났다면 반려견을 아기의 생활 스케줄에 먼저 적응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아기 돌보기에 집중하다 보면 반려견에게 주는 관심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예방 조치가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산책 시간을 일정한 시간에 고정하고, 반려견에게 특정 시간에만 주는 간식이나 산책, 놀이 시간을 미리 정해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루틴을 정하여 반려견에게 안정감을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아기가 집에 오기 전에 반려견에게 아기의 생활 공간을 미리 탐색할 기회를 주는 것도 좋습니다. 이를 통해 반려견은 아기의 냄새를 맡고, 아기의 생활 공간에 대해 익숙해질 수 있습니다.

이는 향후 아기와 반려견 간에 친근한 관계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아기가 사용할 물건들의 냄새를 맡게 하거나 건드려보게 함으로써 호기심을 충족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그러나 아기의 생활 공간에서 반려견이 잠자는 습관을 들이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아기가 집에 온 후에도 반려견에게 그 공간을 휴식 공간으로 사용하지 못하도록 해야 합니다. 또한, 아기용 장난감과 반려견용 장난감을 구분하여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통해 반려견이 아기의 장난감을 갖고 놀지 않도록 예방할 수 있습니다. 반려견에게 지시어를 교육시킴으로써 장난감을 나누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러한 조치들을 통해 아기가 집에 온 후에도 반려견과 아기가 안전하게 함께 지낼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반려견과 아이를 함께 키우기 위해서는 몇 가지 주의사항을 지켜야 합니다.

정기적인 예방접종과 위생관리

반려견의 건강을 위해 예방접종과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야 합니다.

아이와의 적응 시간

아이가 태어나기 전, 반려견에게 아이의 냄새가 나는 옷이나 손수건을 통해 아이의 존재를 미리 인식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신생아와의 접촉 제한

면역체계가 완성되지 않은 생후 4주 미만의 신생아는 반려견과 직접 접촉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안전한 환경 조성

반려견과 아이를 함께 두지 않도록 하고, 아기를 유모차나 높은 곳에 두어 반려견이 접근하지 못하게 합니다.

서열 관계 확립

반려견에게 아기의 서열을 확실히 인식시키기 위해 아이와 함께 간식을 주는 등의 행동을 통해 서열 관계를 명확히 해야 합니다.

반려견과 육아를 함께 하려는 결정은 많은 희생과 준비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적절한 준비와 관리를 통해 반려견과 아이가 함께 건강하게 자랄 수 있습니다. 

아이의 정서적 발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반려견과 육아를 함께 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면 철저한 준비와 마음가짐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