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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수시에서 수능이 더 중요해졌습니다

2025년 수시에서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이 새로 생기거나 강화된 대학들이 있어 수험생들에게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긍정적으로 보면,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이 있으면 그걸 충족하지 못하는 학생들 때문에 입시 결과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제 어떤 대학들의 최저 기준이 변했는지 확인해 보겠습니다.

연세대학교

연세대학교 교과 전형인 추천형에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이 도입됩니다. 작년에는 내신과 면접을 통해 학생들을 선발했지만, 올해는 면접을 폐지하고 내신과 최저 기준으로 학생을 선발합니다. 최저 기준은 영어 3등급, 한국사 4등급이며, 계열별로 다른 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 인문계: 국어, 수학, 탐구 중 두 과목 합 4
• 자연계: 국어, 수학, 탐구 중 두 과목 합 5
• 메디컬: 1등급 두 과목 이상

입문과 메디컬은 국어와 수학 중 한 과목이 필수로 반영되고, 자연계는 수학이 필수로 반영됩니다. 연세대에 지원하려면 이 정도 기준은 충족해야 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를 충족하지 못하는 학생들도 많을 것입니다.

고려대 학교 추천 전형의 2023학년도 기준으로 인문은 세 과목 합 6, 자연은 세 과목 합 7이라는 기준을 충족했을 때 최저 충족 비율이 62% 정도였습니다. 연세대의 경우 이보다 조금 높을 수 있겠지만, 약 20% 정도의 학생은 최저 기준을 충족하지 못할 것입니다.

또 한 가지 주목할 점은, 연세대는 올해 정시에서 자연계열 학과들에 확률과 통계(확통)를 허용하지만, 수시에서는 그렇지 않습니다. 수시에선 자연계열에 지원하려면 적분과 기하, 그리고 과학 탐구를 해야 합니다.

한양대학교

한양대학교도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을 도입합니다. 교과전형뿐만 아니라 학생부 종합 추천형에도 최저 기준이 생깁니다. 의예과를 제외하고 인문과 자연 모두 세 과목 합 7이라는 기준을 충족해야 합니다. 한양대는 수시 최저에서 자연계열 학과의 확통과 사탐을 허용한다는 점도 참고해야 합니다.

한양대 교과전형은 수능 최저 없이 내신 100%로 선발하는 대학 중 가장 선호도가 높았습니다. 2023학년도 기준으로 합격자의 평균이 1.37등급이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올해는 입결이 낮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한양대는 올해 학종을 추천형, 서류형, 면접형으로 나눠서 선발합니다. 추천형 최저 기준이 도입돼 모집 인원이 서류형에 비해 적고, 고등학교의 추천이 필요하기 때문에 지원 심리가 약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추천형의 충원율이 높아 많은 학생들이 빠져나가면 서류형이 더 나은 선택이 될 수도 있습니다.

서울시립대학교

서울시립대학교도 학생부 종합 서류형에 수능 최저 기준을 도입합니다. 학과 상관없이 국어, 수학, 영어, 탐구 중 두 과목 합 5라는 기준입니다. 경영학과의 경우에는 최저 기준이 적용되지 않습니다. 비슷한 기준을 가진 경희대의 2023학년도 학생부 교과전형 수시 결과를 보면 최저 충족률이 77%였으나, 시립대는 학생부 종합전형이기 때문에 충족률은 경희대보다 낮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경희대학교

경희대학교는 기존의 최저 기준을 강화했습니다. 인문자연 계열 일반학과는 작년에도 최저 기준이 두 과목 합 5였고, 올해도 동일합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탐구 두 과목을 평균해서 반영합니다. 2023학년도 경희대 교과전형 최저 충족률이 77%였는데, 올해는 이보다 낮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세종대학교

세종대학교는 자연계열 학과의 최저 기준을 두 과목 합 7에서 두 과목 합 6으로 강화했습니다. 사탐을 선택해도 최저 기준을 충족할 수 있어 큰 변화는 아닐 수 있지만, 입결에 일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기타 대학들

고려대학교는 논술 전형을 신설하면서 최저 기준을 도입했습니다. 서울교대나 숭실대 인문 계열 학과들은 최저 기준이 완화되었습니다. 그러나 수능 공부를 소홀히 할 수는 없으므로, 수시를 준비하더라도 수능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합니다.

올 한 해 수능 준비를 철저히 하시고, 좋은 결과를 얻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