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밥이 2000원이 된 이유
대한민국 정치계가 요동치고 있습니다.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되면서 대통령 경호처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 있는 인물이 바로 박종준 경호처장입니다.
박종준 경호처장은 1964년 11월 10일 충청남도 공주에서 태어났습니다. 공주중동국민학교, 공주봉황중학교, 공주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를 거쳐 경찰대학 2기로 입학했습니다. 경찰대학에서 행정학을 전공한 박 처장은 재학 중 제29회 행정고시에 최연소로 합격하며 뛰어난 실력을 인정받았습니다.
경찰대학을 수석으로 졸업한 박 처장은 미국 시러큐스대학교에서 행정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습니다. 이후 경찰 조직에서 다양한 요직을 두루 거치며 승승장구했습니다. 그는 인천지방경찰청 교통과장, 강원 평창경찰서장, 충남 공주경찰서장, 경찰대 교무과장, 경찰청 마약수사과장, 서울 마포경찰서장 등 다양한 보직을 역임했습니다.
특히 박 처장은 경찰청 혁신기획단장, 서울지방경찰청 수사부장, 충남지방경찰청장, 경찰청 기획조정관 등을 역임하며 ‘기획통’으로 명성을 얻었습니다. 2010년에는 49세의 나이로 경찰 내 두 번째로 높은 계급인 치안정감에 올랐습니다.
박 처장은 2012년 경찰을 떠나 정계에 도전했습니다. 제19대 총선에서 충남 공주시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했으나 낙선했습니다. 이후 박근혜 전 대통령 대선 캠프에 참여하며 정치적 기반을 다졌고, 2013년부터 2015년까지 대통령경호실 차장으로 근무했습니다.
2016년 제20대 총선에서는 세종시에 출마했지만 다시 낙선했습니다. 두 번의 낙선 경험에도 불구하고, 그의 경호 경험과 행정 능력은 정치권과 경호 분야에서 높이 평가받고 있습니다.
2024년 9월 9일, 박종준 전 경호실 차장은 윤석열 정부의 두 번째 대통령경호처장으로 임명되었습니다. 군 출신이 주로 맡아온 이 자리에 경찰 출신이 임명된 것은 11년 만의 일이었습니다.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박 처장 임명 이유에 대해 “경찰청 차장까지 역임하며 국민의 안전과 법질서 확립에 앞장서 왔고, 경호실 차장 시절에는 세심하고 부드러운 경호 체계를 구현해 대통령의 안정적 국정운영을 뒷받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박종준 경호처장은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하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2025년 1월 3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하려 했으나, 박 처장은 대통령경호법상 경호구역을 이유로 수색을 불허했습니다.
이에 대해 박 처장은 “체포영장에 응하는 것은 직무유기”라고 주장했습니다. 대통령경호처는 내란죄 피의자인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영장 발부에 대해 “적법 절차에 따른 경호 조치”를 강조하며 영장 집행 시 사실상 막아설 수 있음을 예고했습니다.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박 처장을 내란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박 처장이 12·3 비상계엄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등에 대한 수사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특히 박 처장은 윤 대통령의 일정을 밀착 수행하며 계엄 선포 전후 윤 대통령의 모든 움직임을 가장 잘 아는 인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는 계엄 사태 당일, 윤 대통령 지시로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을 삼청동 대통령 안전가옥(안가)으로 소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박 처장에게 세 차례 출석을 요구했으나, 그는 모두 불응했습니다. 최근에는 “변호인을 선임해 출석 일정을 조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박종준 경호처장의 행보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도 높습니다. 조국혁신당은 그의 즉각 해임을 요구했으며,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은 박 처장을 직권남용 및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했습니다.
비판론자들은 대통령경호처가 국민 혈세로 급여를 받는 국가공무원들로 구성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내란 혐의자인 윤석열 대통령의 ‘사설 경비업체’처럼 행동하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박종준 경호처장의 거취는 앞으로의 정국 향방을 가늠할 중요한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경찰은 박 처장에 대한 체포영장 신청을 검토 중이며,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이 다시 발부된다면 경찰은 더욱 적극적으로 체포를 시도할 것으로 보입니다.
일각에서는 다음 체포영장 집행 시 특공대 투입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으며, 경호처의 방해 행위가 있을 경우 현행범 체포를 검토 중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박종준 경호처장의 행보는 대한민국 헌정사상 초유의 사태인 현직 대통령 체포 시도의 성패를 좌우할 핵심 변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의 결정과 대응이 향후 법치주의와 민주주의의 방향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국민들의 시선이 그에게 집중되고 있으며, 그의 어깨는 그 어느 때보다 무겁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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