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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군대 문화에 큰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군대의 상징처럼 여겨졌던 ‘압존법’과 ‘다나까’ 말투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언어 사용의 변화를 넘어 군대 문화 전반의 혁신을 의미합니다. 이 글에서는 압존법 폐지의 배경, 새로운 대화법의 도입, 그리고 이러한 변화가 가져올 영향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압존법, 무엇이었나?

압존법은 한자어로 ‘누를 압(壓)’, ‘높을 존(尊)’, ‘법 법(法)’이 합쳐진 말로, 존대하는 마음을 눌러서 표현하지 않는다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군대에서는 하급자가 상급자와 대화할 때, 그 상급자보다 낮은 계급의 사람을 지칭할 때 높임말을 사용하지 않는 관행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일병이 병장과 대화하면서 상병을 언급할 때 “상병님이 오셨습니다” 대신 “상병이 왔습니다”라고 말하는 것이 압존법입니다.

압존법 폐지의 배경

군대가기전에 알아 둬야할 말투 (압존법 폐지 등)

국립국어원은 이미 2006년에 압존법을 폐지했습니다. 그러나 군대에서는 오랫동안 이 관행이 지속되었습니다. 압존법 사용이 군기 확립과 상명하복 체계 유지에 도움이 된다는 인식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관행은 여러 문제점을 야기했습니다.

첫 번째 문제는 의사소통의 비효율성이었습니다. 신병들은 모든 상급자의 서열을 파악해야만 정상적인 대화가 가능했기 때문에 대화 과정에서 불편함을 겪었습니다. 두 번째로, 압존법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할 경우 선임들로부터 질책을 받거나 괴롭힘을 당하는 사례가 많아 병사들에게 심리적 부담을 주었습니다. 세 번째로, 국립국어원은 직장과 사회에서 압존법 사용이 언어 예절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하며 이 관행의 문제점을 비판했습니다.

이러한 문제점들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면서, 국가인권위원회는 2016년 1월 군대의 압존법 사용 문화 개선을 권고했습니다. 이에 따라 같은 해 2월 24일, 군대에서는 압존법 사용을 폐지하기로 공식 결정했습니다.

‘다나까’ 말투의 종말

압존법과 함께 군대 특유의 ‘다나까’ 말투도 개선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다나까’ 말투는 문장을 ‘~다’, ‘~나’, ‘~까’로 끝맺는 군대식 화법을 말합니다. 이 말투는 군기 확립을 위해 도입되었지만, 여러 문제점을 낳았습니다.

‘다나까’ 말투는 자연스러운 대화를 어렵게 만들었습니다. 예를 들어, “했어요” 대신 “했지 말입니다”와 같은 어색한 표현이 자주 사용되었습니다. 또한, 신병들이 일상적인 언어에서 벗어나 갑작스럽게 ‘다나까’ 말투에 적응해야 하는 부담이 컸습니다. 이 말투를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 구타나 가혹행위로 이어져 병사들의 스트레스를 가중시켰습니다.

이러한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 국방부는 2016년 3월 1일부터 ‘압존법 및 다나까 말투 개선 지침’을 시행하기 시작했습니다.

새로운 대화법의 도입

군대의 언어 문화 개선은 기존의 관행을 폐지하는 데 그치지 않고, 새로운 대화법을 도입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새로운 대화법은 병사들의 의사소통을 더 자연스럽고 편리하게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먼저, 비공식적인 자리에서는 ‘~요’를 사용하여 더 편안한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허용되었습니다. 공식적인 자리에서는 기존의 존댓말인 “~다”, “~까”를 계속 사용하지만, 그 사용 방식에 있어 상황과 어법에 맞도록 지도하고 있습니다. 또한, 상급자와 대화를 나눌 때, 자기보다 계급이 낮은 사람을 지칭할 때에도 ‘님’자를 붙여 존칭할 수 있도록 변화되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장교와 부사관 등 간부들에게도 적용되며, 군대 전반의 의사소통 문화를 개선하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변화의 영향과 전망

압존법 폐지와 새로운 대화법 도입은 군대 문화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러한 변화는 의사소통의 개선, 병사들의 스트레스 감소, 수평적이고 협력적인 군대 문화 형성, 군대와 사회 간의 언어 격차 감소, 그리고 인권 존중 문화 확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의사소통의 측면에서는 병사들이 더 자연스럽고 원활하게 대화할 수 있게 되어 군 내 의사소통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복잡한 언어 규칙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줄어들어 병사들의 정신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수평적인 문화가 형성되면 경직된 상하관계가 완화되어 협력적인 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가 완전히 정착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입니다. 오랜 기간 뿌리 깊게 자리 잡은 문화는 쉽게 바뀌지 않기 때문입니다. 일부 부대에서는 여전히 압존법과 기존의 언어 관행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으며, 특히 고참 병사들이 압존법을 통해 권위를 유지하려는 경향이 남아있습니다.

변화를 위한 노력

군대 언어 문화의 성공적인 개선을 위해서는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모든 장병들에게 새로운 언어 사용 지침에 대한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해야 합니다. 또한, 간부들이 앞장서서 새로운 대화법을 실천하며 병사들에게 모범을 보여야 합니다. 언어 사용의 변화가 군대의 기강을 해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강화한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변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군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문제점을 개선해야 하며,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사회적 관심과 지지도 필요합니다.

압존법 폐지와 새로운 대화법 도입은 대한민국 군대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중요한 변화입니다. 이는 단순한 언어 사용의 변화를 넘어 군대 문화 전반의 혁신을 의미합니다. 더 자유롭고 수평적인 의사소통은 군대의 효율성을 높이고, 병사들의 인권을 존중하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

물론 이러한 변화가 완전히 정착되기까지는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는 반드시 이루어내야 할 변화입니다. 언어는 문화를 반영하고, 동시에 문화를 만들어갑니다. 군대의 언어 문화 개선은 곧 대한민국 군대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과정입니다.

45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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