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하루 커피 몇 잔까지 괜찮을까
지난 6월 5일, 전 세계 최초의 오디오 박물관인 ‘오디움’이 문을 열었습니다. 이 박물관은 KCC 그룹의 서전 문화재단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정몽진 회장님이 수집한 빈티지 오디오 컬렉션을 일반 시민들과 공유하기 위해 설립되었습니다. 정 회장님은 빈티지 오디오 수집가로 유명하신데, 그분의 귀중한 컬렉션을 전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개관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6월 예약이 이미 마감되었고, 박물관은 서울 양재동 아래 내곡동 근처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오디움의 건축은 구마 겐고라는 유명한 일본 건축가의 작품입니다. 그는 자연과 어우러지는 일본 전통 목조 건축 양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오디움의 건물은 알루미늄 파이프 약 2만 개로 둘러싸여 있는데, 아래에서 보면 그 길이가 서로 달라 마치 녹음실의 방음벽처럼 보입니다. 이는 빛과 그림자가 어우러지는 모습을 통해 도심 속 자연을 형상화하고 있습니다.
전시의 이름은 ‘정읍인구’로, 예약제로 운영되는 도슨트 투어를 통해 관람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옛날 하이파이 오디오들을 구경할수 있었으며, 도슨트 분께서 설명해 주신 것 중 인상 깊었던 것은 박물관이라는 이름이 붙을 수 있는 이유였습니다. 박물관은 보통 1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컬렉션을 전시할 때 붙일 수 있는 말인데, 오디오 역사가 이제 막 100년을 넘기면서 비로소 ‘오디오 뮤지엄’, 즉 ‘오디움’이라는 이름을 쓸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투어 중에는 여러 빈티지 하이파이 오디오 컬렉션을 감상하며 몇몇 기기의 소리를 직접 들어볼 기회도 있었습니다. 도슨트의 설명은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어서 매우 좋았습니다.
무엇보다도 컬렉션 상태가 매우 뛰어나고, 희귀하고 구하기 힘든 오디오들이 잘 보존되어 있어 감탄스러웠습니다. 각 시대별, 주제별로 수집된 오디오 기기들을 통해 극장이나 가정에서 다양한 소리들이 어떻게 재생되었는지를 볼 수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한 전시실에서는 극장을 위한 사운드 시스템이 소개되었는데, 큰 금속판을 이용해 소리를 멀리까지 전달하기 위해 고안된 시스템이라고 합니다. 당시에는 장인의 손길로 하나하나 혼을 담아 제작한 혼 덕분에 소리가 최적의 형태로 퍼졌다고 합니다.
투어 중에 클래식 음악이나 오페라, 그리고 김광석이나 백지영의 노래를 빈티지 기기로 들을 수 있었는데, 따뜻한 소리의 매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첨단 스피커나 헤드폰과는 다른 묵직한 음향은 빈티지 오디오의 특별함을 더욱 부각시켰습니다.
오디오 전시 외에도 다양한 사진기와 뮤직박스가 함께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사진기는 KCC 재단의 컬렉션이 아닌 다른 작가의 작품으로 보였으며, 여러 시대의 카메라를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이어서 자동 연주되는 오르골과 비슷한 악기들도 전시되어 있었는데, 개인적으로 음향 관련 수집품에 관심이 많아 특히 흥미로웠습니다.
올여름, 정부가 역대 최대 규모로 추진 중인 ‘민생회복 소비쿠폰’ 덕분에 수많은 국민들이 식비와 생필품 같은…
급격한 고령화 시대에 접어든 지금, 노인의 신체적·인지적 기능 저하에 대응하기 위한 국가적 돌봄 제도인 노인장기요양보험의…
한때 ‘꿈의 휴양지’로 불리던 인도네시아 발리가 2025년 현재, 치명적인 전염병인 광견병으로 인해 다시 한 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