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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뎅기열 경계령 발동
주로 남미와 동남아시아에서 유행하던 뎅기열이 이제 유럽에서도 경계 대상이 되었습니다. 기후 변화와 더불어 뎅기열을 전파하는 모기가 유럽에서 많이 발견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유럽으로 여행을 계획 중인 사람들은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최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휴가를 보내던 중 뎅기열에 감염된 엠마 콕스 씨는 급히 영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콕스 씨는 자신의 SNS에 발진이 심하게 올라온 허벅지 사진과 함께 열로 인해 초췌해진 모습을 올리며 뎅기열 감염 사실을 알렸습니다.
엠마 콕스 씨는 “여전히 발진이 있고 상태가 좋지 않다”라며, “하지만 오늘은 처음으로 조금 나아진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콕스 씨는 인도네시아에서 뎅기열 바이러스를 가진 흰줄 숲모기에 물린 것으로 추정됩니다.
뎅기열은 발진과 발열, 심한 오한과 근육통을 동반하는 열병으로, 뼈가 부서질 듯한 고통을 유발합니다. 아직 완벽한 백신이나 치료제는 없습니다. 이 병은 브라질과 파라과이 등 남미 지역, 그리고 인도네시아와 같은 동남아 지역에서 주로 유행하며,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제 유럽에서도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지난해 유럽에서는 130여 건의 뎅기열 감염 사례가 보고되어 전년도 대비 두 배 증가했으며, 올해는 이미 유럽 18개국에서 뎅기열을 전파하는 흰줄 숲모기가 발견되었습니다.
안드레아 암몬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 소장은 “기후 변화로 모기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어 모기로 인한 질병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영국 국가보건서비스 당국은 이탈리아, 스페인, 크로아티아 등 남부 유럽을 여행할 때 뎅기열을 조심하라는 안내를 내렸으며, 다음 달 올림픽을 앞둔 프랑스도 뎅기열 주의국가에 포함됐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해외여행객 중 매년 서른 명 정도가 뎅기열에 감염되는 사례가 보고되고 있습니다. 보건 당국은 뎅기열 유행 지역에서는 긴 옷을 입거나 모기 기피제를 사용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이제 뎅기열은 지역을 가리지 않는 전염병이 되었습니다. 알게 모르게 발리여행에서 많이들 걸려오곤 합니다.
참고로 신정환의 뎅기열 사진으로 이슈를 냈던 그 뎅기열이 맞습니다. 걸리면 정말 죽을만큼 고통스럽습니다.
오늘은 뎅기열과 관련된 바이러스 플라비바이러스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합니다.
이제부터 플라비바이러스에 대해 알아보고 예방법에 대해서도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플라비바이러스는 플라비바이러스과에 속하는 바이러스로, 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에 물려 사람에게 전파됩니다.
플라비바이러스에는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 뎅기 바이러스, 황열 바이러스, 지카 바이러스 및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대표적이며, 곤충 특이적 플라비 바이러스도 포함됩니다.
플라비 바이러스의 지리적 분포는 매우 광범위하며 매개체의 분포를 따릅니다.
황열은 남아메리카와 아프리카의 열대 및 아열대 지역에서 분포하며, 뎅기열은 열대 지방에서 널리 분포합니다.
일본뇌염은 아시아 및 태평양 지역에서 널리 분포하며, 웨스트 나일 열은 주로 북아메리카에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카 바이러스 감염은 브라질에서 시작으로 점차 중남미로 확산되고 있으며 현재 여러 나라에서 해외 감염 사례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흰줄숲모기는 뎅기열,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 일본뇌염 및 웨스트 나일 열을 전파하는 주요 매개체이며, 그 외 다른 아르보 바이러스의 전파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작은빨간집모기는 일본뇌염을, 빨간집모기는 웨스트 나일 열을 전파하는 주요 매개 모기입니다.
지카 바이러스와 뎅기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흰줄숲모기 유충은 폐타이어 등 인공 용기나 자연적으로 조성된 나무 구멍 등에 서식합니다.
웨스트 나일 열의 주요 매개체인 빨간집모기 유충은 사람 주거지 주변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모기로, 도시에서는 정화조, 지하 보일러실, 집수정, 하수구, 인공 용기, 농촌 지역에서는 논, 웅덩이 등 물이 고인 곳이면 어디든 서식합니다.
일본뇌염의 매개 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는 농촌 지역에서 주로 발생하는 모기로, 도심에서는 보기 어려운 모기 중 하나입니다. 유충은 주로 논, 웅덩이, 늪지, 배수로 등에 서식합니다.
플라비 바이러스 매개 모기는 사람이나 동물의 땀 성분인 젖산, 이산화탄소를 감지해 흡혈 대상을 탐색합니다. 흡혈은 암컷 모기만 하는데, 이는 산란에 필요한 단백질과 철분을 얻기 위해서입니다.
바이러스 감염은 모기가 사람을 흡혈할 때 발생합니다. 감염된 모기는 바이러스를 포함한 타액을 방출하고, 바이러스는 피부조직의 면역 세포를 감염시키고 림프계로 들어갑니다. 바이러스는 면역 세포에서 증식하며 여러 면역 세포들을 자극하게 됩니다.
복제된 바이러스는 감염된 사람의 혈류를 타고 퍼지는데, 이러한 현상을 바이러스 혈증이라고 합니다.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80%는 증상이 없으나, 일부에서는 반점 형성과 발진을 동반해 발열, 관절통, 결막염, 두통, 근육통 등의 경미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그러나 임산부가 감염되면 소두증과 심각한 태아 뇌 결함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황열은 뚜렷한 감염 증상을 보이지 않으나, 10에서 20%에서는 전형적인 황열 증상을 보입니다. 초기에는 발열, 오한, 두통, 요통, 피로, 오심 등 인플루엔자 감염과 같은 비전형적 증상으로 시작되며, 약 15%의 환자는 중증으로 진행되면서 황달, 출혈성 징후를 보이고, 이후 쇼크 및 다발성 장기 부전으로 사망하기도 합니다.
일본뇌염은 대부분 증상이 없으나, 감염자의 250명 중 1명에서 증상이 나타나며 급성 뇌염, 무균성 수막염, 비특이적인 열성 질환 등으로 발현될 수 있습니다. 급성으로 진행될 경우 고열, 두통, 현기증, 구토, 복통, 지각 이상 등을 보이며, 의식장애, 경련, 혼수 등에 이르게 됩니다. 회복되더라도 3분의 1은 신경계 합병증이 남을 수 있습니다.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증상이 나타나지 않지만, 5명 중 1명은 두통, 몸살, 관절통, 구토, 설사 또는 발진과 같은 증상을 보입니다. 심한 경우 뇌막염, 뇌염, 급성 마비 등 신경계 이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일본뇌염과 황열을 제외하고는 플라비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는 백신은 아직 없습니다.
가장 효과적인 예방 조치는 집 주변의 모기 서식처 제거, 땀 흘린 후 샤워, 야간 활동 시 흰 옷 및 긴 바지 착용 등의 예방 수칙을 준수하여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집 주변의 물 고인 곳을 제거하고 철저한 개인 방어로 모기 매개 감염병을 예방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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