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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나엑스cc 라운드 후기

부산 구서IC를 빠져 나와 대략 1시간 20분이 소요되었습니다. 네비게이션에는 아직 등록되지 않아 경주 화산보건진료소나 경주 창고를 검색하라는 안내 문자를 받았습니다. 경주를 지나 시골길을 따라 3.9km를 산을 올라가면 루나엑스cc가 나타납니다. 날은 안개가 많아 걱정했지만, 정상에 도착하니 안개 없이 화창한 날이었습니다.

클럽하우스에 들어가니 호스트분이 락커와 샤워시설은 사용할 수 없다고 하셔서 차 트렁크에서 신발과 필수 용품만 들고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클럽하우스 입구에는 신발 보관함이 있었습니다.

클럽하우스는 1, 2층으로 나뉘어 있었고, 2층으로 진입할 수 있는 정문 입구가 있었습니다. 프런트, 카페테리아, 그리고 락커룸이 있는데, 1층은 아직 오픈 전이었습니다. 현장 결제 후 곧바로 카트를 타러 내려갔습니다.

카트는 줄지어 대기하고 있었고, 골프백은 본인이 셀프로 실어야 했습니다. 전동카트는 전에 방문한 골프존카운티 구미 cc와 같이 버튼 하나로 자동 이동하며, 리모컨이 있어 편리했습니다. 다만 속도가 조금 느린 편이었습니다.

이곳은 카카오 골프 시스템을 사용해 터치스크린의 스코어카드에 점수를 기록하면 카카오프렌즈가 축하 메시지를 보내주었습니다. 예약은 아직 전화로만 받고 있고, 3개 코스 중 B, C, Victory 코스만 운영 중이었습니다.

예약은 1, 2부만 가능하며, 전산 시스템 구축 후 6홀, 12홀, 24홀 예약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B와 C 코스는 산 정상에 위치해 시야가 탁 트여 있습니다. 장애물이 거의 없고 넓은 코스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었습니다. 홀 중에는 워터해저드가 있는 곳도 있지만, 남성 골퍼들이면 무리없이 넘어갈 수 있는 거리였습니다.

그린은 매우 빠른 편이었고, 새로 개장한 골프장의 특성상 잔디도 부드럽고 디봇이 거의 없어 즐거운 라운딩을 경험했습니다. 특히 Victory 코스의 경사와 디봇 없는 환경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라운딩 후에는 수동모드로 카트를 운전하여 주차장으로 이동하고, 골프백과 짐을 싣고 카트를 반납하는 절차를 거쳤습니다. 식당 메뉴는 가격이 높았지만, 새로운 경험을 즐길 수 있는 장소로 생각되었습니다.

경주 루나엑스cc는 부산과 대구 근처에 위치해 있어 인근에 계신 분들에게 추천할 만한 골프장으로 보입니다. 시간이 부족한 경우 6홀이나 12홀을 예약하여 라운딩할 수 있으며, 전산 시스템이 완성되면 노캐디 가능한 새로운 형태의 골프장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가격은 다소 높지만, 시스템을 잘 운용한다면 시간 지연 문제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루나엑스cc 공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