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와 교토여행(2일차)

Posted by 세종시 특별시민 죽은작가
2018.10.09 19:56 장소/멀리서 노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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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 가는 교토여행(2일차)


첫날 가볍게 시작해서 그런지 이른 아침시작도 좋습니다. 첫번째 호텔을  Almont Hotel Kyoto 로 잡았습니다. 1일차에 이야기 드렸지만 위치빼고는 다 괜찮습니다. 특히 여기 조식이 너무 좋습니다. 이른 아침이라서 사진을 찍는것이 다른 분께 피해를 드릴것 같아 사진은 없습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다른분께 사진을 찍히는게 유쾌하지는 않습니다. (제발 외국 나가서 호텔조식 장소에서 함부로 사진찍지 말아주세요.) 다시 돌아와서 여긴  Almont Hotel Kyoto 가 좋은 이유는 일본 가정식이 베이스라서 일본의 맛도 느낄수가 있고 자극적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감히 말씀드리건데 어른신들 모시고 간다면 절대 후회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오늘의 여행코스는 다음과 같습니다.


금각사 -> 료안지 -> 니조성 -> 기온거리


1.금각사



일본하면 떠올리는 유명한 금각사입니다. 일본어로는 킨카주지라고 하니다. 일본 소설가 미시마의 소설도 더 유명해진 곳이기도 합니다. 날씨가 좋은 날 가면 햇빛에 눈부시게 빛나는 금각사를 보면 정말 황홀하기까지 합니다. 다행히 방문한 이날 날씨가 너무 좋아서 좋았습니다. 금각사의 입장권은 부적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신기한 맛도 

있으니 입장권 받으시면 기념촬영하시면 좋은 추억이 됩니다. 입장하여 금각내 내를 돌아보는데 평균적으로 50분 정도 걸린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연못주변으로 돌아 약간의 언덕을 올라서 밖으로 나가는 루트입니다. 금각사 앞에서 사진 포인트도 좋지만 약간 언덕에서 바라보는 금각사도 멋집니다. 금각사 코스 많이 걷지 않으므로 어르신들과 함께 하기 좋은 코스입니다.


2. 료안지



일본의 전통의 정원을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일본의 정원 양식은 다양합니다. 여기는 카레산스이식 정원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천천히 공원을 쭈욱 둘러보는 코스입니다. 조용히 이야기하기도 좋고 마음을 정화시키기도 좋은 곳이기도 합니다. 특히 아버지랑 조용히 걸으면서 많은 이야기를 하기 좋았던 곳입니다. 특히 이곳의 명물인 세키테(돌정원)이 유명합니다.  마루에 앉아서 돌정원을 쭈욱 바라보면 신선이 된듯한 착각에 빠질만큼 매력적입니다.


여기에 료안지에 또 숨은 매력이 하나가 있는데, 두부정식집이 료안지안에 있다는 점입니다. 유도후라는 가게입니다. 길따라 가다보면 보이지만 그냥 무심코 지나갈 수 있습니다. 여기서 두부요리와 일본술은 마시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는데 너무 마음에 드셨는지, 지금도 가끔 이야기하시는 곳입니다.


지금 여러분은 생애 처음 음식을 촬영하고 계시는 어르신분을 보고 계십니다.


3.니조성



세계문화유산으로 불리는 니조성입니다. 우리에게도 익숙한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장군의 숙소로 사용하려고 지었다가 점차 확장하고 확장해서 지금의 규모가 되었습니다. 특히 성 내부를 관람하다 보면 삐걱거리는 소리가 나는데 이것이 또하나의 관람포인트입니다. 성 뿐만 아니라 정원역시 매우 화려해서 성과 정원을 동시에 구경할 수 있어서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성벽을 따라 올라가는 정상이 있습니다. 일본 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포인트 이므로 지나치지 마시고 방문하세요.


4. 기온거리



일본이 술집과 게이샤를 볼 수 있는 일본전통거리 기온입니다. 우리나라처럼 늦게 까지 운영(?)하지 않으므로 초저녁에 방문하시길 권해 드립니다. 작은 수로를 따라 걷다보면 내가 일본에 와 있구나를 실감할 수 있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가와라마치입니다. 저 많은 신호등이 파란색으로 바뀌는게 장관이더군요. 저것을 보면서 내 인생도 빨간불 없이 쭈욱 거침없이 나갔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했습니다. 유치하지만 제 블로그를 방문하시는 모든 분들도 쭈욱 나갔으면 합니다. 이렇게 교토의 두번째 날이 마무리 됩니다.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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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버지와 함께하는 여행 너무 좋을거 같아요 ㅎㅎ 저는 아버지와 여행을 한번도 못가본게 너무 아쉬워요... 한국가면 기회되면 꼭 한번 가봐야겠어요 ㅎㅎㅎ
  2. 엄마랑만 여행 다녀봤는데.. 아빠랑은 여행을 가본적이 그러고보니 한번도 없네여. 단둘이..
    단둘이 여행 다니면 참 그게 추억이 될텐데 ㅎㅎㅎㅎ
    일본어공부도 시원스쿨로 해둔게 있어 일본 가면 편히 모시고 다닐수도 있는데..
    일단 엄마 아빠 모시고 여행부터 시작해봐야겠어요

아버지와 교토여행(1일차)

Posted by 세종시 특별시민 죽은작가
2018.10.05 16:09 장소/멀리서 노는데
아버지와 가는 교토여행(1일차)

 

여러분은 아버지와 여행을 가보신적이 있으신가요?

저는 올해 처음으로 40년만에 아버지와 단둘이 여행을 떠났습니다. 그동안 한번해야지, 한번 가야지 하는 마음은 많았는데... 쉽사리 떠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저 역시 그랬습니다. 바쁜 일상과 업무, 그리고 나의 처, 자식들을 챙기느라 아버지와 오붓한 여행은 그냥 꿈만 같았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쉬운것이었습니다. 그냥 행동하면 되는 것이었습니다.

 

4월에 아버지가 대장 내시경을 받게 되었습니다. 정기적으로 하는 검사였고, 운전이 힘드셔서 제가 동행해 드렸습니다. 아침 일찍 서두른 탓에 피곤하기도 하셨지만, 대기실에서 아버지는 게속 졸고 계셨습니다. 전과 같이 기력도 하나도 없으시고 걸음걸이도 불편해 지시는것 같아 보였습니다. 그런데 그때 문뜩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버지가 이제 없으면 어떻하지? 아버지와 추억은 별로 없는데,,, 유치하지만 눈물이 핑 도는 순간이었습니다. 집으로 돌아가는 차안에서 아버지와 여행을 그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휴게실에 도착하고 아버지에게 무심히 이야기 했습니다.

 

'아버지. 저랑 여행한번 가실래요? 멀리는 아니더라도 중국도 좋고, 일본도 좋고요'

 

저는 아버지가 사양하실줄 알았습니다. 분명 않간다라고 하실줄 알았습니다. 바쁘시다고, 피곤하시다고,  돈이 많이 든다고...

그래서 우겨서라도 모시고 가야지 했는데...  아버지는 쉽게 한마디 하셨습니다.

 

'그러자'

 

그렇게 시작한 여행입니다. 아버지 연세가 올해 66세 입니다. 제가 포스팅 남기는 이유는 어른신을 모시고 가느신 분들에게 도움도 되고 포스팅 넘기다 아버지와 여행을 다시 곱씹기 위해서 입니다. 자 그럼 시작합니다.

 

1. 아시아나 비즈니스로 시작합니다.

 

 

비행기 뜨자 마자 내리는 일본이지만, 아버지에게 비즈니스를 체험시켜드리고 싶었습니다. 무리수였지만, 지금 생각해도 잘했다는 생각이듭니다. 머뭇거리실지 알았는데 그냥 많이 타보신것 처럼 여유를 보여주시길래 찰칵했습니다. 아시다시피 일본은 뜨자마자 밥 나오고 곧 내립니다. 의자 눕히면 곧 바로 세워야 합니다. 그래도 맛이라도 뵈어드려서 마음이 편안합니다. 여기서 아버지에게 이야기했습니다.

 

'돈 걱정 마시고, 드시고 싶은거 다 드시자고 하고 보고 싶은거 다 보시자구 해요 아부지'


 

2. 오사카 공항에서 교토역으로 가기

 

이번 일정은 오사카를 염두에 두지 않은 꽉찬 교토여행입니다. 사실 고령이신 아버지는 2개 도시를 소화하기에는 무리가 있으므로 이리 정한 일정입니다. 오사카에서 교토로 바로 가는 교통편은 '하루카 특급열자'가 가장 편리합니다. 중간에 2번 정도 쉬지만 빠른시간내에 교토역으로 갈 수 있습니다. 표는 한국에서 구매하셔서 등기로 받으시거나 오사카 공항 여행사 창구에서 받으시면 됩니다. 일정이 빠듯하시면 공항에서, 여유가 있으시면 등기로 받으시면 됩니다.

 

Tip)

등기로 받으시는게 편리합니다. 오사카 공항 여행사 창구는 점심시간은 쉬고 아침 일찍 오픈하지 않습니다. 게다가 한꺼번에 사람이 몰리는 경우 오랜시간 기다리게 됩니다. 아시죠? 어른신들이나 아이들은 기다리면 지칩니다.


 

3. 쿄토역 에서 안경을 맞추다.

 

 

 

 

여행 전날. 산에서 아버지는 안경을 분실하셨습니다. 그래도 괜찮다고 하셨지만, 옆에서 지켜보니 눈을 찌푸리시는게 여간 불편해 보이시는게 아닙니다.

 

'아부지 안경 맞춥시다'

 

이렇게 해서 교토역에 도착하지 마자 안경점에 갑니다. 사실 옛날에 '메가네'라고 부르던 시절 일본의 안경은 무지 비쌌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때가 아니지요. 일본 안경 무지하게 싸고 질도 좋습니다. 저도 맞추고 싶었지만, 도수가 있어서 2-3일 기다려야 해서 패스합니다.

쿄토역 지하 2층으로 가면 일본 안경체인점 'zoff' 매장이 있습니다. 저렴하고 안경테가 다양합니다. 안경테와 렌즈(2중 압축, 김서림방지, 편광) 포함해서 8만원정도입니다. 물론 면세 적용해서 이가격입니다.

 

Tip)

모든 매장이 그런것은 모르겠지만 조프 Zoff 에서는 무료 번역사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따라서 일본어를 몰라도 안경을 맞출수가 있습니다. 위에 사진을 보시면 아이패드가 보이시지요? 저분이 통역사입니다. 저분이 우리의 말을 안경사에게 전달하고 안경사가 한말은 통역으로 아버지에게 알려줍니다.


 

4. Almont Hotel Kyoto

 

쿄토의 첫숙소는 여기를 잡았습니다. 교토역에서 가깝고 시설도 깔끔하고 그리고 대욕장이 있어서 어르신들 모시고 가기 딱 좋습니다. 그리고 첫날을 오롯이 쓰기 위해서는 조금이라도 빨리 캐리어를 여기다 버리는게 좋겠지요. 다만 여기의 단점은 주변에 아무것도 없다는 것입니다. 편의점도 멀고 버스나 지하철도 멉니다. 이점이 상당히 아쉽습니다. 명승지를 가기 위해서는 평균적으로 400미터 이상은 걸어야 하는 계산이 나옵니다. 반대로 조용하다는것도 장점이 되겠네요.
 

5.  호칸지 -> 니넨자카 -> 산넨자카 -> 청수사(기요미즈테라)

 


교토의 첫날 일정은 이렇게 잡았습니다. 지도상으로 좀 길어보여도, 천천히 구경을 하면서 기요미즈테라까지 가면 그렇게 먼거리는 아닙니다. 개인적으로 이 코스가 가장 좋았습니다. 일본의 옛날 가옥도 구경하고 상점들도 양옆으로 있어서 굳이 찾아가지도 않아도 됩니다. 무엇보다도 볼거리들이 있어서 그런지 전체적으로 오르막이지만 힘든것을 덜 느낄수가 있는것도 장점입니다.

 

 

기요미즈테라. 솔직히 저는 절을 보기 오르기 보다는 교토 시내를 한눈에 내려보는 풍광 때문에 갑니다. 저녁 무렵에 올라가면 빨간노을이 지면서 바라보는 하늘과 교토풍광이 너무나 아릅다워 보고 좋습니다. 저는 교토 3번째 방문이다 보니 경치포인트를 잘 알아서 쉬면서 멋진 경치를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Tip)

올해 5월쯤은 기요미즈테라가 보수중이었습니다. 그렇다고 해도 내부관람을 볼 수 없는 것은 아닌데 겉보기가 그리 아름답지는 않지요. 기요미즈테라 맞은편에서 바라보는 모습이 약간은 흉물 스러워서 아쉬웠습니다. 혹시 교토방문할 일정이라면 수리여부를 확인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기요미즈테라에서 내려올때는 오셨던길 따라 내려가지 말고 아래를 보시고 왼쪽길로 내려가시면 좀더 쉽게 메인도로로 나갈 수 있습니다.

 

이렇게 교토의 첫날을 마무리합니다. 첫날은 딱 이정도에서 마무리하는것이 좋은것 같습니다. 그럼 2일차 이야기 곧 포스팅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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