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게 산 에어팟 프로, 설거지 할 때 사용하면 좋습니다.

에어팟은 자녁 11월말에 출시했는데... 지난주 구매했습니다. 에어팟 프로를 한번 사용해 보고 싶었지만 꼭 필요한 이유는 없었고, 오히려 사람들이 인기가 많은 상품을 같이 사용하는 것에 부담을 느끼는(?) 아주 이상한 성격의 소유자이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멀티 페어링을 지원하지 않아서,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동시에 사용하는 저에게는 매력적이지 않습니다.

(그 터치 한번 선택하는게 귀찮은 나이입니다)


일단, 저의 귀에는 항상 QCR이 있었기에 충분했습니다. 물론 아이팟 프로에 비교하면 단점이 더 많은 녀석이지만 그 무지막지한 가성비로 모든것이 용서가 됩니다.


3시간이상 사용할 수 있으며 꺼내자 마자 자동페어링 되는거 까지 막쓰기에는 이만한게 없습니다. 이런 저에게 아이패드가 필요하게 된것은 설거지의 빈도수가 높아져서 입니다.


제가 집안 가사활동을 많이 돕지는 못하지만 딱 2가지는 제가 챙깁니다. 그 하나가 아이들의 교육(학교생활 상담, 준비물, 시험준비, 공부, 독서, 봉사활동 등) 그리고 나머지 1개가 설겆이 입니다.


음식은 아내가 준비하지만 설겆이는 전담마크입니다. 

이 지겨운, 힘든 설겆이를 나름 즐겁게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넷플릭스와 함께하는 것입니다. 아이패드로보고 싶은 영화나 미드를 틀어놓고 설겆이를 하는 것입니다. 그럼 힘든지도 모르고 잘 하게 됩니다. 이 때 QCR과 함께 했습니다. 


그런데... 자꾸 언제부터인가 설겆이를 할때, 아이들의 대화가 많아졌습니다. 꼭 설겆이만 시작하면 대화를 거는 것입니다. 이게 한두번이면, 되는데 자꾸 반복이 되니 짜증이 나는 것입니다. (아버지는 지금 미드에 푹 빠져 있는데....) 


부모님은 아실꺼에요. "아이들 보고 나중에 대화 하자" 그러면 그걸로 끝입니다. 다시 이야기를 꺼내는 법이 없지요. 바로 바로 해야 하는데... 


QCR은 밀폐되어 있어서 외부소리가 잘 들리지 못합니다. 

게다가 손은 젖어 있어서 바로 바로 응대하기도 힘듭니다. 


에어팟 프로에 있는 주변음 허용 기능이 있습니다. 

저게 음악도 들으면서 대화를 할수 있는 마법같은 기능이거든요.

그래서, 설거지할 때 가족과의 대화를 위해 구매를 했습니다. 






정말 희한한 이유지요? 제가 이 에피소드를 이야기 하면 주변에서 그냥 말도 않된다고 이야기 합니다. 그냥 사고 싶어서 그렇다고 해라, 이유도 참 가지가지이다. 라고 야유를 보냅니다.

가슴에 손을 얹고 저는 정말 가족을 위해서 구매했는데...

여러분들도 못 믿으시겠지요?


암튼, 저는 꿋꿋합니다. 대한민국에 설거지를 하는 아버지들... 아이들을 사랑하는 아버지들...

에어팟 프로하면 정말 편리합니다.

댓글(0)

Designed by JB FACTORY